삼성, 철벽 마운드 앞세워 3연패 탈출

삼성이 오랜만에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운 ‘지키는 야구’를 연출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불펜진’에서 카도쿠라의 대체 선발로 나선 정인욱은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투구내용을 선보이며 류중일 감독에게 눈도장을 콱 찍었다.

삼성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선발 정인욱의 호투로 7-0의 완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시즌 14승13패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마운드의 힘이 롯데 타선을 압도한 경기였다.

삼성은 선발 정인욱을 필두로 권혁, 안지만, 권오준,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진’을 내세워
롯데 타선을 3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잠재웠다.

올 시즌 첫 선발등판한 삼성 정인욱은 외국인선수 카도쿠라의 공백을 완벽하게 매우며 승리투수가 됐다. 정인욱 5.1이닝 동안 롯데 18타자를 상대로 82개의 공을 던져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안타의 완벽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대구고 출신인 정인욱은 지난 2009년 삼성에 입단한 고졸 2년차 우완정통파 투수로 지난시즌 28경기에 출장해 4승2패 1홀드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8회 2사후 등판한 오승환은 시즌 9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이부문 선두를 지켰다.

이날 경기도 막판까지 방망이 때문에 마운드의 짐이 더 무거웠다.

삼성 마운드는 8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반해 타선은 문제다. 팀 타율이 6위에 머물고 있는데다 점수를 내야할 상황에서 내지 못해 경기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달 30일 한화전 8회 말 이후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이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대거 6점을 기록하며 살아날 조짐을 보였지만 이전까지 한 이닝에 1점 이상 뽑은 적이 없을 만큼 공격력이 빈약했다.

안타 2개로 1승을 낚았다. 4회초에 나온 2개의 안타가 결국 결승점으로 연결됐다.

삼성은 4회초 1사후 배영섭이 좌전안타로 진루하고 다음타자 채태인이 다시 좌전안타를 쳐, 1-3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4번타자 최형우는 롯데 선발 사도스키로부터 중앙 담장 가까이 가는 큼지막한 외야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 배영섭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 한점이 승부를 가르는 점수가 됐다.

이후 좀처럼 추가득점의 기회를 잡지 못하던 삼성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가코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배영섭의 안타와 채태인, 최형우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조동찬의 희생플라이때 3루주자 배영섭이 홈으로 들어오다 아웃되는 바람에 찬스를 놓치는 듯 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3루에서 가코가 좌중월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로 선행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삼성은 김상수, 이영욱, 배영섭의 적시타 3방이 이어지며 4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선두 SK는 대전 원정에서 꼴찌 한화를 9-3으로 대파하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잠실에서는 LG가 라이벌 두산을 꺾고 시즌 15승 고지를 밟으며 단독 3위를 달렸다. 또 넥센은 홈에서 기아를 3-0으로 따돌렸다.

▲사직전적(5일)
삼 성 000 100 006 - 7
롯 데 000 000 000 - 0
△승리투수= 정인욱(1승1패) △세이브투수= 오승환(9세이브)
△패전투수= 사도스키(1패)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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