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친절』로 더 큰 대구를 꿈꾸며....

2011대구세계육상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있는 대구가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고, 활력이 넘치는 「미소친절 도시」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범시민적 친절 도시 프로젝트, 고객만족(Customer Satisfaction)운동 매진에 한창이다.

2010년 5월, 대구거주 내국인 500명, 외국인 100명, 타 지역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대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에는 의리를 중시하고 깊은 정이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무뚝뚝하고 보수적․배타적이며 고집 및 서비스정신 부족 같은 부정적 모습이 개선점으로 짚어졌다.

일찍이 도산 안창호 선생은 우리 민족에게 미소가 필요함을 주장했는데, 그는 화내지 않고 웃으면서 사는 민족이 강한 나라를 만든다며 미소를 거듭 강조했다. 

이처럼 대구는 「더 큰 대구」 건설을 ‘미소’라는 불씨를 통해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 및 글로벌 국제도시로 강하게 성장하고자 『미소친절운동』을 시작하게된 것이다.

미소친절운동의 선두는 공직자로부터 시작되었다.

시민 봉사의 주체자인 공직자가 앞장서 mind-set을 바꾸자는 취지였다. 

조직 내 분위기 활성화를 위한 굿모닝 CS조회에서는 나이가 40~50 넘은 무뚝뚝한 대구 남자들도 예외 없이 손뼉을 치며 미소 짓는 연습에 동참하고, 전화친절도 향상을 위해 교육을 실시 후 Mystery shopping방식(조사원이 고객으로 가장해 업무의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는 활동)의 강도 높은 평가도 실시됐다.

미소운동 물결은 구·군 및 유관 기관·단체로까지 이어져 '미소친절' 운동을 각종 시책에 접목하는 시도가 추진되었다. ‘미소친절 위생업소 만들기’, ‘친절택시 및 친절버스 만들기’, ‘친절병원 만들기’ 등을 전개하고 도시철도공사를 비롯한 공사·공단을 통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각가지 홍보활동을 벌여왔다.

미소친절 운동의 효과는 실로 빨리 느껴졌다.

며칠 전 약속장소로 이동코자 버스를 이용하였는데, 버스기사님이 머리에 장착된 마이크를 통해 버스에 오르고 내리는 시민들께 “안녕하세요, 

이번엔 ○○○에 정차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하며 모든 고객에게 인사를 건네셨다. 

이런 모습을 처음 본 듯한 시민들은 짐짓 놀라는 표정이었으나, 이내 밝은 표정으로 바뀌는 모습을 모니터링 할 수 있었다. 

비록 단편적인 모습이긴 하지만, CS운동을 통해 대구가 변화고 있음을 확신했다.

미소친절운동 기본계획에 의한 목표 1단계는 2011~2014년에 전국 최고수준의 미소친절도시에서 2단계 2015~2018년 세계 최고의 미소친절 도시로 키운다는 포부가 심어져 있다.

 
코앞의 국제적 행사를 위한 고식지계(姑息之計) 가 아니라 『더 큰 대구건설』슬로건 아래 도시이미지 Renovation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목표달성에 필요한 친절이란 일시적 소극적 행동이 아니라 연속성과 계속성에 바탕을 둔 장기적 적극적 행동이어야 한다.

지금껏 대구시민 모두가 하나 되어 「더 큰 대구」를 위해 Smile을 외치며 잘 달려왔고, 앞으로도 이 신명나는 운동이 지속적으로 발전되어 진정한 일류대구의 밑거름이 되길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