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간격 6주 연장 효과와 안전성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 교수


델타변이로 인해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미국은 입원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백신접종군에서는 돌파감염 사례가 입원 환자와 사망자가 0.005%와 0.001%로 매우 드물다. 

이는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 변이로 인해 확진자 수가 증가하더라도 고위험군을 보호해 중증이나 사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도 고위험군의 백신접종과 선제검사로 요양 시설의 집단 감염은 감소한 반면, 델타변이의 강한 전파력으로 인해 개인간 접촉감염이 50%를 넘고 있으며 숨은 감염자의 경로조사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앞으로 감염자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의료체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감염자는 증가하더라도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지 않아야 하며 이를 위한 유일한 대책은 빠른 백신 접종이다. 

델타변이는 1차 접종만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는 각각 30%, 35% 정도만의 예방효과만 있으나 2차접종을 완료하면 67%, 88%의 효과를 보인다. 

7월 말부터 50대 접종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일반 국민 대상 백신접종이 시작됐으나 모더나 백신 수급의 지연으로 백신접종에 차질이 발생했다. 

델타변이에 가장 강하다고 알려진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백신종류가 변경되고 접종간격도 6주로 연장됨으로 인해 면역효과와 안전성면에서 국민들은 불안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6주간의 접종간격이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지에 대한 3상 임상연구는 없었지만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초기에 해외에서도 간격을 연장해 연구를 시행했고 일부 국가는 시행 중이다. 

백신간격을 늘리는 목적은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1차 접종을 빠른 시간에 최대한 많이 완료해 부분적 면역을 부여함으로써 중증 악화를 예방하는 목적이 크다. 

영국 의료진 503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6~14주 간격과 3~4주간격을 비교한 연구에서 1차 접종 후 28일에서 70일까지 중화 항체량은 시간에 따라 감소했지만 간격을 연장해 2차 접종 후 중화 항체 형성량이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0주 동안 T세포 면역은 감소하지 않고 유지됐다. 

50~89세, 7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영국 임상연구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간격이 3주에 비해 8~12주 연장 접종시 항체형성이 8~10배 높게 형성되는 것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영국은 화이자백신 간격을 12주까지로 접종하고 있고 덴마크나 노르웨이도 6~12주 간격을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은 화이자를 3주 간격을 권고하나 6주까지 가능하게 허가하고 있다.

국내 백신 수급상황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1차 접종을 최대한 많이 완료해 위중증자를 감소시키고 면역효과를 감소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접종 기간을 6주 간격으로 연장하는 것은 해외 연구결과와 다른 나라의 사례에서 보듯이 면역 효과면에서는 연장 접종이 가능하다. 

그러나 국민들에게 접종 간격이 연장된 원인과 백신효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접종 간격 연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해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하는 것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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