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윤형돈 교수팀, 바이오센서 개발
영남대는 22일 생명공학부 윤형돈 교수 연구팀이 체내 또는 토양 속에 있는 구리(Cu)의 함량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학은 윤 교수 등의 연구 성과는 독일에서 발행되는 화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앙게반테 케미(Angewante Chemie)’ 6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덧붙였다.
윤 교수 등은 살아있는 세포에서 유전자의 발현 정도, 단백질과 단백질의 상호작용, 단백질의 구조 변화 등을 측정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는 녹색형광단백질(Green Fluorescent Protein)에 자연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비천연 아미노산을 결합,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비천연 아미노산이 구리 등 금속성분과 반응할 경우 녹색형광단백질의 형광 성질이 줄어드는 점을 활용, 사람이나 동물의 체내 또는 토양 내 구리의 함량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윤형돈 교수(35)는 “각종 현대인의 질병과 환경오염의 주범인 중금속의 함량을 소량의 샘플만으로 보다 신속·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 개발에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 것”이라며“뿐만 아니라 다른 금속과 결합하는 비천연아미노산을 도입할 경우 그 결합력으로 특정 중금속만을 선택적으로 추출·제거하는 신기술로도 발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형돈 교수는 서울대 화학공학부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를 마쳤으며, 미국 MIT 생물학과에서 박사후과정(post-doc) 연구원을 거쳐 2007년 9월부터 영남대 생명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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