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유급 우려에…경북대·전북대 의대 등 수업 재개

경북대와 전북대 등 일부 의과대학들이 이번주부터 수업을 재개한다.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2월부터 이어졌지만 4월 중순이 지나면 1학기 학사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워 대량 유급 사태를 피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북대는 8일부터 의과대학 수업을 재개하기로 하고 교수진과 학생들에게 공지했다.

경북대는 본과 1~4학년의 경우 2월 13일에 개강해 일주일간 수업을 했지만 전국 40개 의과대학이 2월 19일부터 동맹휴학 등 집단행동에 들어가기로 결의함에 따라 그동안 5차례 휴강을 연장하며 학생들의 복귀를 설득해 왔다.

하지만 더는 수업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본과 1~2학년 강의는 8일 재개하고 본과 3~4학년은 15일부터 병원에서 임상실습을 시작하기로 했다.

과목당 20주였던 수업시수를 15~16주로 압축해 시간표를 다시 짜고 종강일을 7월 중하순으로 조정했기 때문에 수업 재개를 더 미룬다면 8월 시작하는 2학기 학사일정까지 차질을 빚게 되기 때문이다.

경북대 의대의 경우 지난해 기준 학생수는 총 671명이다. 의예과(1.2학년)는 237명, 의학과(1~4학년)은 434명이다.

임상규 경북대 교무처장은 “학생들 의견이 다양하지만 수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수업 재개를 공지한 이후 세부적인 질문을 하는 학생은 있었지만 거부 의사를 표한 경우는 특별히 없었다”고 했다.

또 “학생들의 의견을 수용해 본과 1~2학년 수업은 2~3주간 비대면 강의로 진행하고 본과 3~4학년 임상실습은 대면으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북대는 학생들이 학업과 진로에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학장단과 각 학년 담임교수를 중심으로 ‘학습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들이 직접 나서 심리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대 의대도 8일 수업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전북대는 의대생 665명 중 641명이 휴학계를 내자 2월 26일부터 여러 차례 휴강을 연장하며 수업을 미뤄왔지만
경북대와 마찬가지로 실습과 방학 등의 일정을 고려했을 때 개강을 더는 늦추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전남대도 이달 중순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며 가천대는 이달 1일부터 온라인 수업을 시작했다.

대학 관계자는 “고등교육법 시행령은 학교 수업일수를 매 학년도 30주 이상으로 정하고 있어 통상 학기당 15주 이상의 수업시수를 확보해야 한다”며 “대학마다 이달 중하순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의과대학은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주는데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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