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나는 전시탐험가’ 전시 운영
포항시립미술관은 어린이들의 전시 이해를 돕고, 작품과 깊이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현재 열리고 있는 전시 <한국 모더니즘 미술의 사유>전과 연계한 어린이 도슨팅 프로그램 ‘나는 전시탐험가’를 운영 중이다.
‘나는 전시탐험가’는 어린이가 탐험가가 되어 지도 강사의 설명과 함께 전시를 탐험해보는 체험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감상활동지를 활용해 실제 작품을 관찰하고, 감상하면서 작품마다 주어진 탐구 과제들을 풀어보는 활동을 통해 다각적으로 작품을 이해하고 느껴볼 수 있으며, 미술관을 흥미있는 체험 공간으로 마주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한국 모더니즘 미술의 사유 전은 한국 현대미술의 개화기에 모더니즘 미술을 전개했던 한국 미술의 대표작가 8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이다.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김환기작가를 비롯 우리나라 현대 미술의 초석을 다진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시간은 큰 의미가 있다.
지난 주말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형찬(양덕초5)어린이는 “미술관에 오는 것이 지루했는데. 설명을 듣고 작품을 감상하니 재미있어요. 작품마다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을 들으니 이상해 보이던 그림이 이해가 되었어요.” 라며 작품 읽기의 재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어릴 적부터 어린이들이 친숙하게 미술관을 접하는 경험은 중요하다. 자연스레 미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미적 안목과 감각을 키워주게 되고,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터득하여 개성과 창의성을 키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어린이들이 수동적으로 작품을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들을 알려줘 자신의 생각과 느낌대로 현대 미술을 관람하고, 능동적으로 미술과 문화에 대한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한편 지난 1월 15일부터 4일간 진행한 POMA 다빈치 키즈, 2013 윈터프로그램이 단 10분 만에 신청 마감되어 미술관 교육에 대한 많은 분들의 기대와 관심을 알 수 있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지속적으로 전시의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사회교육기관으로서의 미술관의 역할을 다하고 관람객과 미술관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 할 것이다.
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