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시설관리공단 새해맞이“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
포항시 시설관리공단이 주최하는 새해맞이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가오는 30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에서 열린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출연하는 이번 음악회에는 △노르웨이 작곡가 그리그(E. Grieg)가 극작가 헨릭 입센이 쓴 작품 ‘페르귄트’에 곡을 붙여 유명해진 ‘페르귄트 모음곡’ 중 1번곡인 ‘아침(morning)’ △프랑스의 작곡가 라모(G. F. Ramo)의 ‘탬버린(Tamburin)’ △어린시절 시력을 잃고 모든 작품을 점자로 남기면서까지 음악에 대한 예술적 혼을 불태웠던 스페인의 작곡가 호아킨 로드리고(J. Rodrigo)의 ‘아랑훼즈 협주곡(Concierto de Aranjuez)’등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클래식이 연주된다.
또한 한국가곡, 영화 주제가, 드라마 O.S.T 등 우리 귀에 익숙한 여러 장르의 곡들도 연주되어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단원 현정만의 클라리넷 독주로 아르헨티나 탱고음악의 거장 피아졸라(A. Piazzola)의 ‘망각(Oblivion)’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와 더불어 공연이 개최되는 전시실 앞에서는 포항 다인회의 전통차와 다식 제공 봉사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설관리공단 김완용 이사장은 “은은한 차향과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어우러지는 여유로운 음악회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오전시간을 활용해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주부 및 일반 시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연으로 사랑받는 프로그램이다.
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