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달콤한 클래식 공연

2013. 2. 14(목)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오는 2월 14일(목) 저녁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로맨틱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랑’에 관한 낭만적이고 다양한 곡들로 채워진 이번 무대는 황해랑 대구시향 전임지휘자가 지휘하며, 피아니스트 소현정,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정이 협연한다. 


이 날 공연에서는 김한기의 <“동무생각” 주제에 의한 현악합주를 위한 변주곡>과 레너드 번스타인의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모음곡>,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그리고 모리스 라벨의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광시곡 “치간느”>와 차이콥스키의 <발레 “백조의 호수” 중 발췌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첫 무대는 <“동무생각” 주제에 의한 현악합주를 위한 변주곡>으로 연다. 이 곡의 주제가 된 가곡 “동무생각”은 이은상 작사, 박태준 작곡으로,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담고 있다.


풍부한 오케스트레이션 경험이 있는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 김한기가 대구음악협회의 위촉을 받아 편·작곡 하였다.


그는 대구시향 악장을 역임했으며, 이탈리아의 유명 실내악단 이무지치를 비롯해 빈 왈츠 오케스트라, 프렌치 챔버 오케스트라 등에서 그의 창작곡들을 연주, 녹음한 바 있다. 현재 국립창원대 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어 대구시향은 레너드 번스타인의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모음곡>을 연주한다.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뉴욕을 배경으로 한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서 성공을 꿈꾸며 미국으로 건너온 두 이민자 집단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이날 연주에서는 이미 대중에게 친숙한 이 작품의 주요 선율들을 모아 운명적이면서도 이루어질 수 없어 가슴 아픈 청춘들의 비극적인 사랑을 들려줄 예정이다.


그리고 클라리넷의 미끄러지듯 연주되는 도입부로 매력적인 선율을 자랑하는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가 이어진다. 재즈와 오케스트라의 만남인 ‘심포닉 재즈’의 기틀이 되었던 이 곡은 피아노의 기교와 타악기가 만들어내는 재즈풍의 리듬, 그리고 기세 좋은 트럼펫, 트럼본의 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톡톡 튀는 경쾌함으로 기분 좋은 설렘을 느끼기에 충분한 곡이다. 독일 데트몰트 음악대학과 뉘른베르크 음악대학에서 유학하고 경기도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등과 협연한 바 있는 피아니스트 소현정이 협연한다.


휴식 후, 라벨의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광시곡 “치간느”>를 연주한다. 연주회용 랩소디로 작곡된 이 곡은 라벨이 헝가리의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옐리 다라니에게 헌정한 곡이다. “치간느”는 ‘집시’라는 뜻으로 작품에서는 이들의 애환과 열정을 그리고 있으며, 라벨은 이 작품에 바이올린으로 가능한 모든 기교를 집어넣고자 시도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음악원에서 유학한 대구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정이 협연한다. 바이올린의 현란한 기교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기회로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은다.


피날레 무대는 차이콥스키의 발레 “백조의 호수” 중 여섯 곡을 발췌해 연주한다. 발레 “백조의 호수”는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더불어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음악 중 하나로, 대중에게도 친숙하다.


이 작품은 마법에 걸려 낮에는 백조로 변하는 ‘오데트’와 그녀를 구하려는 ‘지그프리트’ 왕자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오보에의 아름다운 선율과 현악기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통해 연인들의 가슴 벅찬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며, 우아한 왈츠와 함께 여러 나라의 민속춤곡들도 감상할 수 있다.


황해랑 대구시향 전임지휘자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 소중한 분들과 함께 품격 있고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가슴 설레는 특별한 날로 기념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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