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 전' 개최
6월 2일까지 대구 문화예술회관
대구 문화예술회관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사물을 보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5월 3일부터 6월 2일까지 재활용 체험 전시 <반쪽이의 상상력박물관>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반쪽이 최정현 작가는 오토바이 부품으로 만든 독수리, 다리미로 만든 펠리컨, 소화기로 만든 펭귄, 전구로 만든 파리, 폐타이어로 만든 청설모 등 흔히 쓰레기로 치부해 버리는 산업폐기물을 이용한 조형예술작품 160여 점을 제작해 전시한다.
상상력이 돋보이는 동물, 식물 작품 외에도 25년간 정치, 경제 등 사회 전반을 두루 소화하며 그려낸 시사만평의 저력은 고스란히 작품에 녹아있다.
한국 정치의 현실을 볼펜과 화장실용 뻥 뚫어로 만들어 풍자한 <국회의사당>, 인터넷 익명성의 병폐를 다루기 위해 마우스와 키보드로 제작한 <네티즌> 시리즈, 미군용 도시락과 철모로 만든 <미국을 먹여 살리는 장수거북> 등의 작품을 통해 현실 인식을 풍자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로 어린이에게는 창의력을 키우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체험 전시를 제공하고, 어른에게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 미술을 설치작품을 통해 흥미롭게 접하며 그 안에 녹아있는 작가의 현실 의식을 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장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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