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관심과 사랑을 표현해야..

5월은 가정의 달이자 청소년을 위한 달이다. 며칠 전 도내 전 경찰서에서는 명예경찰소년단원 2기 발대식 행사를 개최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명예경찰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올바른 성장을 이끌기 위함이다.

앞으로 어린이날을 전후해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많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 

경찰에서도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비행과 탈선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환경을 개선하고 학교, 사회단체와 힘을 모아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선도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나날이 증가하는 청소년에 대한 유해환경이 청소년 탈선과 비행으로 이어지고 심지어 범죄의 길로 빠져들게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술, 담배, 인터넷 음란사이트 등은 청소년에게 있어서 마약과도 같다. 집중적인 단속활동을 펼쳐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청소년들의 안전한 성장에 큰 위해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언론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청소년 범죄를 되돌아보면 만취하거나 환각상태에서 이성을 잃고 저지른 경우가 많았다.

다가오는 16일은 성년의 날이다. 매년 반복되는 성인식 행사도중 폭음으로 인해 소중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올해는 없어야겠다. 

어른들의 잘못된 음주문화가 다음세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지 정말 걱정스럽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심야시간대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 또한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다. 

혹 가정불화, 욕구불만이 가출로 이어져 범죄자의 길로 빠져들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청소년 가출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부모와의 대화이다. 

평소 많은 부모들이 바쁜 일상생활로 인해 자녀들을 믿고 많은 대화의 시간을 가지지 못했을 것이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자녀들이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지 그들의 마음을 열어 보자.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밝고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사회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내보자. 반항의 시기, 질풍노도의 시기로 표현되는 청소년의 불만은 쉽게 가출이나 탈선, 비행의 길로 빠져들게 할 수 있다. 

모든 국민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청소년 유해환경을 개선하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보내자.

임병철 (예천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