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순방 마지막날까지 ‘Busan is Ready’ 외친 대통령

닷새동안 41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외교 역사상 전례 없는 강행군”

윤석열 대통령은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미국 뉴욕에서 닷새동안 41개국 정상을 만나는 등 강행군을 이어왔다.

대통령은 이들 정상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적극 호소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귀국 직전까지 태평양 도서국 정상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부산 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현지브리핑을 통해 “양자회담 외교사에 전례가 없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대통령은 뉴욕 방문 마지막날인 22일(현지시간)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이라크가 우리의 중점 인프라 협력국으로서 1977년 이라크 움카슬 부두 공사 건설사업 이후 정유공장, 항만, 신도시, 공군기지 등 이라크의 주요 국책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해 왔다”고 말했다.

또 양국 인프라 핵심사업 중 하나인 ‘비스미야 신도시 사업’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알-수다니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수다니 총리는 “이라크의 재건과 국가 발전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매우 긴요하다”면서 “한국 정부 및 기업과 더 많은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가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수다니 총리는 또 “이라크와 튀르키예, 유럽을 연결하는 회랑 도로 건설과 거점도시 건설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정유시설, 석유화학 공장 건설에도 한국의 참여를 희망했다.

이어 대통령은 알렉산드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소통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이번 회담을 계기로 고위급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대통령은 “한국이 세르비아의 수요에 부합하는 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한국이 강점을 보유한 ICT, 공공행정 등 분야를 중심으로 세르비아 정부의 역량 강화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제기한 모든 협력 방안에 적극 응하겠다고 하고, 세르비아의 리튬 등 희소자원과 연계한 배터리 생산 협력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대통령은 랄프 에버라드 곤살브스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총리와 회담에서는 “식량안보, 농업기술협력 등 양국 간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곤살브스 총리는 2021년 화산피해 관련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이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 의장국으로서 한-카리브 국가들 간의 협력관계 발전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은 태평양도서국 정상들과도 오찬하며 엑스포 개최지로서 부산의 강점을 소개했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지향하는 ‘탄소중립 박람회’가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극복을 향한 태평양도서국의 비전과 일치함을 강조하고, 태평양도서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은 지난 정상회의 계기 부산을 방문해 한국의 박람회 유치 역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의 노력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대통령은 또 한국이 태평양도서국의 실존적 위협인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는 등 태평양도서국들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진정한 동반자로서 상생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은 한국의 기여 확대를 환영하고 특히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한국의 발전 경험 공유가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은혜 수석에 따르면, 대통령은 각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을 전 세계 모든 시민들에게 정당하게 공유하고, 그 혜택을 나눔으로써 국가 간 격차를 줄이고 인류의 평화와 지속가능한 번영의 토대를 만들어내는 것이 부산 엑스포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은혜 수석은 “각국과 가진 오·만찬 자리에는 해양도시부산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해산물이 가미된 퓨전 한식이 제공됐으며, 디저트다기에는 ‘Busan is Ready’라는 문구가 레터링돼 있었다”면서 “이처럼 정상회담장으로 마련된 뉴욕 공관을 찾아온 정상들은 ‘Solidarity(연대)’, ’Busan is ready’ 슬로건을 회담장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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