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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쓸모 있는 정치세력 입증할 것"
개혁신당은 4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공천 상황을 비판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국민의힘은 살찐 고양이들을 모두 생환시키는 무(無)혁신 공천을 하고 그나마 새롭게 보이는 얼굴은 운동권 청산을 위해 불러온 ‘전향 운동권’ 공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더 가관”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나혼자 산다’ 공천은 둘째치고 급기야 진보당과 단일화를 하면서 선거를 앞두고 왼쪽 낭떠러지로 질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화성을 선거구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이 대표는 “개혁신당이 경기 남부 지역에서 미래 전선을 구축할 때 이재명의 민주당은 경기동부연합과의 ‘종북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의미 없는 싸움만 계속하는 여의도 기득권 세력들과 완전히 다른 쓸모 있는 정치세력임을 입증하겠다”고 천명했다.
양향자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화성을 출마를 두고 “경기남부 첨단벨트 전략에 의한 것”이라며 “과학기술과 첨단산업 없이는 대한민국 미래도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양 원내대표는 “거대 양당의 총선 전략은 아무런 절박함이 없다”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는 조용한 공천은 기득권인 현역의원 입막음용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용인을 미래 경제도시로 만들겠다며 검사를 공천했다”며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경기 용인갑 공천을 두고 “낙하산 공천”이라고 직격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당 안팎에서 이재명 대표의 치졸한 복수극이라고 비판받고 있다”며 “매일 서로 욕하고 싸우던 양당이 모처럼 의기투합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 정치는 아주 난국이다. 정부는 식물정부 비슷하게 돼있고 야당은 발목을 잡고 있고 두 정당 간에 협치라는 건 찾아볼 길이 없다”며 광역으로 지탄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이 냉정하게 판단하셔야 한다”며 “과거와 같이 똑같이 거대양당의 표를 모아줄 거 같으면 이런 상황을 극복할 길이 없다”고 호소했다.
조응천 최고위원도 “거대양당의 적대적 공생을 깨고 국익을 우선으로 하여 양심과 법률에 따라 국회의원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후보를 선출해달라”며 거듭 촉구했다.
금태섭 최고위원은 전날 창당한 조국혁신당에 대해 “우리 당도 윤석열 정부에 대단히 비판적이지만 조국혁신당 식의 ‘기승전 탄핵’과는 거리를 둔다”며 “대통령제에서 저런 탄핵 중독이 바로 남미식 정치 타락의 전형”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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