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총선 결과 떠나 민생부터 챙겨라”

4·10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여·야, 진보·보수 등 각계각층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고 있다.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범야권에서는 “분노가 도덕을 이겼다”고 주장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의 리더쉽과 오만에 대한 국민 불만이 야당 후보들의 도덕성(막말과 아빠 찬스 등) 문제를 다 덮어버렸다고 해석한다.

하지만 여권 일각에서는 21대 국회 상황(지역구 84석+비례 19석 총 103석)보다 이번 22대 총선 국민의힘 의석 수(지역구 90석+비례 18석 총 108석) 가 늘어나 ‘참패’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소선거구제’가 문제라고 반박한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득표율은 더불어민주당 50.5%, 국민의힘 45.1%로 불과 5.4%p 차이에 불과했음에도, 지역구 의석수는 민주당 161(63.2%), 국민의힘 90석(35.4%)으로 약 2배 가량(1.8배) 차이가 났다는 불만이다.

특히 강성 보수층 사이에선 야당 인사들의 뇌물, 배임, 위증교사 등 사법 리스크를 재조명하며 일부 언론의 윤 대통령을 향한 자성(自省)을 촉구하는 비판에 반발하며 각종 커뮤니티에 옹호의 글을 올리고 있다.

윤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들에 비해 100% 잘한 것은 아닐지라도 그의 정통 자유의 가치관과 정책, 특히 자유의 외교·안보 정책은 돋보였으며, 노동·교육 분야의 개혁, 최근의 민생공약들도 주목할만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처럼 총선 결과와 관련해 엇갈린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집권여당이 워낙 못한 데에 따른 민심의 매서운 심판이 범야권의 승리라는 결과로 나타났을 뿐, 결코 야당이 잘해서 이긴 선거가 아니라는 주장이 나온다.

또 175석 압승을 거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가장 고마워해야 한다는 우스갯 소리도 들린다.

실제 이번 총선은 정부 임기 3년 차에 치러지는 중간 심판 성격의 선거 구조상 야당에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야당은 ‘금 사과값’도, ‘의료 대란’도, ‘대파 논란’도 모두 정부·여당을 탓하며 ‘정권심판’을 강조했다.

이에 집권여당은 제대로 된 대응을 못하고 ‘이조심판’(이재명·조국 심판)만 호소하면서 결국 윤 대통령의 무능력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어설픈 리더십으로 선거를 망쳤다는 비판을 듣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정치는 세상의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고, 그런 대립을 투표라는 제도를 통해 완화시키도록 하고 있지만 한국의 정치는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분열과 대립만 증폭시키고 있다. 따라서 하루빨리 정치권이 제자리로 돌와와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여야는 특히 국민소득 4만 불 시대의 미래를 위한 주춧돌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협치’와 ‘타협’으로 민생을 돌봐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불가피하다.

연금과 노동, 교육, 금융과 서비스 등 이른바 5대 개혁에 매진할 수 있는 촘촘한 설계와 디자인을 재정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나가야 한다.

이제는 정말 좌파·우파, 진보·보수 등 철지난 이념 논쟁을 끝내야 한다.

또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병폐인 정치행정과 국민 간, 국민 상호 간 무너진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목록
종합뉴스 > 정치
종합뉴스 > 정치
다음 글쓰기새로고침
 
최근글,댓글 출력
尹 대통령 “우리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
공무원 민간경력채용 서류, ‘면접합격자’..
고의·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사법처리·재..
산업부 ‘기업 동향 대응반’ 운영…현장애..
용산에 ‘월 15만 원’ 대학생 기숙사 ..
최근글,댓글 출력
LH, 올해 신축매입임대 1만호 추가 매..
국토부, 노후 계획도시 특별법 시행
한은, 1분기 경제 성장률 1.3%…수출..
가정의 달 선물 수요 선점 경쟁 불붙었다..
리만코리아, 북미 컨벤션 성료
최근글,댓글 출력
부모·자식 버린 패륜 가족, 유산 상속 ..
의대교수 사직서 효력 발생 시작…긴장 고..
25일부터 의대교수 사직 효력 발생…환자..
법무부, 尹 대통령 장모 최은순 가석방 ..
비수도권 대학생 정원 확대 쉬워진다
최근글,댓글 출력
경일대 “캠퍼스 벚꽃길서 낭만 사진 찍어..
영진전문대 국방군사계열 재학생 착복식·승..
계명문화대, 지역 근로자 대상 여가 프로..
영남이공대, 총학생회와 소통의 장 마련
경북대 의대 신입생 증원안 50% 반영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교육청 공무원 신규임용 경쟁률 5.4..
경북교육청, 직업계고 개정교육과정 준비에..
대구교육청, 가정의 달 맞아 풍성한 행사..
대구동부교육청, 신규공무원 대상 연수
경북교육청, 농산어촌 학교와 도시 학교를..
최근글,댓글 출력
대통령실 “尹대통령 제안에 화답한 李대표..
이재명 “다 접어두고 먼저 대통령 만나겠..
대통령실 “1분기 GDP 1.3% 성장…..
與 “수도권 중심 당 개편해야”
與野, 원내사령탑 강경파 유력…‘치열한 ..
최근글,댓글 출력
한총리, 동계청소년올림픽 마무리 현장 방..
유인촌 장관, 강원2024 경기장·선수촌..
2028년까지 등록 스포츠클럽 5만 개 ..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D-10..
강원청소년올림픽 성화, 내달 3일 그리스..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대병원 고용산 교수, 내시경학회 ‘최..
완치 없는 당뇨병…‘아차’ 싶을 땐 늦어..
희귀질환 앓는 소아·청소년, 구강건강 관..
“부정맥 치료 수준 한 단계 높이자”
소변 잦은데다 독감 증상까지?…‘급성 신..
최근글,댓글 출력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관광 특화도시’,..
장미란 문체부 차관, 안도라·산마리노 방..
한·중·일 모여 미래세대 위한 문화예술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상..
2025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 공모…한..
최근글,댓글 출력
대구경찰청, 선거경비 통합상황실 가동
대구경찰청, 올해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
기존 출판물 내용과 유사한 인터넷 강의교..
군위서 경운기 비탈길에 추락…70대 숨져..
대구보건환경연구원, 질병연구 분야 숙련도..
오늘의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