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섬백리향 향수’, 중앙평가 우수사업 선정
전문업체 기술이전 상품화…지역 경제 활성화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섬백리향 향수’ 제품화사업이 농림수산식품부의 2011년도 향토산업육성사업 추진실적평가에서 전국 10개 시도, 85개 사업 중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가 커 우수사업으로 선정되어 상사업비로 80백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원받는다고 8일 밝혔다.
섬백리향 향수제품은 2007년도에 섬백리향 향수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기술을 경북벤처영농조합법인(대표 강명숙)에 기술 이전하여 산업화로 제품생산에 필요한 원료인 섬백리향 식물 재배단지 조성과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울릉지역 작목반과 연계하여 새로운 농가소득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섬백리향 식물은 천연기념물 제52호로 울릉도 나리분지에만 자생하는 것으로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울릉도 섬백리향 식물을 줄기 삽목을 이용한 증식 방법, 섬백리향 향수 제조법 등을 연구했다.
섬백리향의 대표적인 성분은 티몰(tymol)로 은은하고 청명한 느낌을 주어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높아 성황리에 시판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토종 향수는 몇 가지 있으나 경북에서 생산 판매되는 향수로는 처음이다.
섬백리향은 ‘어두운 밤 뱃사람들이 먼 바다 백리 밖에서도 향기를 맡고 길을 찾았다’는 전설이 있으며, 울릉도에서 멀리 독도까지 향기가 전해진다는 뱃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박소득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어려운 우리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의 특색 있는 다양한 유․무형 향토자원을 발굴하고 지역의 핵심전략 산업화하고 FTA대응과 연구개발 분야에 역량 강화를 통한 강한 경북농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상은 오는 9월에 개최되는 제4회 농어촌산업박람회에서 수상하게 된다.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