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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진료 협력병원 47곳으로 확대…공보의 파견 기간 연장
정부는 4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의료기관 간 진료협력 강화를 위해 암 진료협력병원을 47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전공의들이 떠난 뒤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파견된 공중보건의사(공보의)의 파견 기간을 연장했다.
암 진료협력병원은 상급종합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은 암 환자들이 집 근처에서 예후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정된 병원이다.
정부는 암 진료 적정성 평가에서 1, 2등급을 받은 병원들 중 추가로 2곳을 선정해 총 47곳을 지정했으며 향후 7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병왕 중수본 총괄관은 “진료 협력병원들은 암 수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병원들”이라며 “이런 병원들도 상급종합병원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암 환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국립암센터에 암 환자 상담 콜센터를 설치하고 5일까지 직원을 모집한다.
지난달 11일 1차로 파견한 공보의와 군의관 154명의 파견 기간이 이달 7일 끝남에 따라 110명은 파견 기간을 한 달 연장하고 44명은 교체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의료기관 간 연계 협력 실적도 점검했다.
4개 권역 긴급대응상황실을 통해 3월 4~31일 응급환자 249명을 적정 의료기관으로 연계했고 경증 환자 분산 지원사업으로 3월 15~31일 4천649명의 경증 환자를 인근 의료기관으로 안내했다.
정부는 이날도 의사들에게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조규홍 장관은 “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의료계와 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힌 만큼 전공의는 대화 제안에 적극적으로 응해주길 바란다”며 “의료계에도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합리적이고 통일된 의견을 바탕으로 정부와의 대화에 참여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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