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병원, 병동 통폐합·무급휴가 접수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전국 주요 병원들이 본격적인 축소 운영에 들어갔다. 운영 병상수를 대폭 줄이는 것은 물론 ‘병동 통폐합’과 간호사 등 직원들의 무급휴가 신청까지 받고 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상당수 병원은 무급휴가 신청 접수와 함께 간호사 등을 대상으로 연차휴가 사용도 독려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경희대병원 등은 간호사 등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신청을 받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무급휴가 강요로 인한 피해 신고가 전국에서 계속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는 “최근 병상 회전율이 떨어지고 수술하지 못해 인력이 남다 보니 무급휴가 강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휴가를 쓰지 않으면 다른 부서 지원 인력으로 보내겠다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 노동조합도 지난 8일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 이후 내원 환자 수가 줄었다는 이유로 병원 측이 무급휴가 지침을 내리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병원 측이 환자 수 감소로 일부 유사하거나 인접한 병동을 통폐합하는 안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선제적으로 병원 측에 임단협 합의서상 병원의 ‘귀책 사유’로 휴업하면 휴업수당을 줘야 한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동헌 병원장이 귀책 사유를 제공하고 있다”며 “병원장이 현 상황에 대해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반응도 없다. 일종의 방조를 하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주요 병원들은 전공의 집단 이탈로 진료와 수술, 입원환자 등이 모두 급감하자 병상수 축소에 이어 병동 통폐합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의료진 부족으로 정신과 폐쇄병동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정신과 응급환자를 받지 않고 있다.

전남대병원도 입원환자가 급감한 2개 병동을 폐쇄하고 해당 병동 의료진을 응급·중환자실과 필수의료과 등에 재배치했다. 부산대병원은 환자 수가 급감하면서 1천172병상의 가동률이 50%까지 떨어지자 유사 진료과끼리 병동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경북대병원도 병동 통폐합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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