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사직 ‘의료공백’ 위기감 고조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상당수도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19일 대구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경북대병원·영남대병원·계명대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등에서 전공의들이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참고)

병원별로 몇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영남대병원의 경우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체 전공의 161명(인턴 42명, 레지던트 119명) 중 인턴 42명, 레지던트 23명이 사직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에서도 인턴 21명, 레지던트 62명 등 총 83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또 경북대병원(본원)은 인턴 46명 중 41명, 레지던트 147명 중 138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역에서 전공의 수가 가장 많은 경북대병원(본원 193명, 칠곡 87명)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비상상황실을 가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의료계는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계속 이어지면 의료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역 의료계 한 관계자는 “의사들의 결속력이 강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일부터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의심되기 때문에 진료 차질 발생을 우려해 보건복지부가 지역 6개 대형병원 현장을 나간다”며 “무단으로 몇 명이 결근했는지 확인하고 그다음 업무개시명령을 내린다”고 말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움직임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예고했던 대로 이날 수도권 ‘빅5(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 병원을 중심으로 사직서를 무더기로 제출하고 일부는 현장을 떠나 의료 현장의 혼란이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지역 대형병원 외에도 전국의 종합병원에서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고 근무도 거부할 것으로 예상돼 진료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

전국 각지의 의대생도 집단 휴학을 결의하는 등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집단행동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가시화됨에 따라 전국 병원과 지자체는 자체적인 비상 진료 방안을 마련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들에게 진료유지명령을 내리면서 ‘법대로’ 원칙을 강조했고 경찰청장은 주동자에 대한 구속 수사를 검토하겠다며 엄정 수사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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