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부족하지 않아” vs “2035년 기준 1만5천명 필요”

정부가 내세운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를 두고 대한의사협회와 보건 당국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보건 당국은 2035년 기준 추가적으로 필요한 의사 인력이 1만5천명이라고 예상했지만 의사단체는 의대 증원 없이도 2047년 인구 1천명당 의사 수가 OECD 평균을 넘는 등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지난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보건 당국이 제시한) 국책 기관에서 연구한 자료를 저희도 분석했는데 장기적인 분석도 아니고 기본적인 통계조차 잘못된 부분이 있어 국책 기관에서도 사과했었다. 당국이 기본 계산도 잘못된 연구 결과를 들고 왔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5일 같은 프로그램 전화 인터뷰에서 “보건사회연구원에서 나온 자료를 두고 하는 말 같은데 초안일 때 일부 오류가 있었고 최종본에서는 완벽하게 수정이 됐다”며 “그 자료만 참고한 것은 아니고 KDI나 서울대 연구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참고했을 때 거의 비슷한 수준의 의사 부족 전망을 내놨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도 “(의협의 예상은) 우리나라 의사가 매년 2.84%씩 증가한다는 가정 아래 2047년 7천630명이 전년 대비 증가한다는 것인데 의대 증원을 3천58명으로 유지하고 어떻게 이런 숫자가 가능한가”라며 “의사단체는 의료정책연구소 등의 통계를 주로 이용하는데 이미 통계의 문제점은 전문가들이 지적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28차례 진행된 의료현안협의체 회의에서의 의대 증원 논의 유무에 대한 논쟁도 이어졌다.

김 비대위원장은 “28번 회의는 했지만 의사 수 증원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었기 때문에 우리가 정부의 일방적인 발표라고 계속 내세우는 것으로 대질심문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박 차관은 “몇 차례 회의에서 논의가 분명히 있었다. 숫자를 정부 측에서 제시한 바가 없다는 것인데 각계에 의견을 물었고 보건의료산업노조, 시민단체 등 다른 곳들이 제시하는 동안 의협은 ‘의사는 부족하지 않다’는 답만 계속 줬기 때문에 논의가 진척이 없었다”며 “결국 지난달 초에 공문으로도 요청했지만 답이 없었고 의협을 제외한 모든 기관들의 의견을 취합해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목록
종합뉴스 > 사회
종합뉴스 > 사회
이전다음 글쓰기새로고침
 
최근글,댓글 출력
한약 건보 적용 확대
尹 대통령 “우리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
공무원 민간경력채용 서류, ‘면접합격자’..
고의·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사법처리·재..
산업부 ‘기업 동향 대응반’ 운영…현장애..
최근글,댓글 출력
작년 주택공급 통계 19만3천 가구 누락..
중앙소방학교, 교수요원 첫 공개 모집…총..
공무원 10명 중 3명 이상 “이직 고민..
기아 ‘굿 모빌리티-스타트업 챌린지’ 참..
노동부, 채용광고와 다른 근로계약 집중 ..
최근글,댓글 출력
정부 "일부 교수 휴진, 전면 진료중단 ..
건보료 못 내도 보험급여 인정 소득기준 ..
‘K-의료’ 각광…작년 방한 외국인 환자..
의대 임상실습 속속 재개…출석률은 저조
필수의료 분야 ‘공정한 보상’ 확대
최근글,댓글 출력
계명문화대-한양여자대, 업무협약 체결
영남대, 의대증원분 일부 축소
대구대, 취업박람회 호응
대가대, 경북 거주 외국인에 ‘지역사회 ..
영남이공대, 케어웰솔루션즈와 반도체 전문..
최근글,댓글 출력
대구교육청 “향교·서원체험으로 올바른 인..
경북교육청 공무원 신규임용 경쟁률 5.4..
경북교육청, 직업계고 개정교육과정 준비에..
대구교육청, 가정의 달 맞아 풍성한 행사..
대구동부교육청, 신규공무원 대상 연수
최근글,댓글 출력
與 “정쟁 법안 처리 위한 본회의 안 돼..
與 원내대표 선거 오는 9일로 연기
연금개혁 공론화위 “56%가 소득보장안 ..
감사원, 선관위 ‘직원 자녀 채용’ 특혜..
민주, 내일 민주연합 흡수합당
최근글,댓글 출력
한총리, 동계청소년올림픽 마무리 현장 방..
유인촌 장관, 강원2024 경기장·선수촌..
2028년까지 등록 스포츠클럽 5만 개 ..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D-10..
강원청소년올림픽 성화, 내달 3일 그리스..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대병원 고용산 교수, 내시경학회 ‘최..
완치 없는 당뇨병…‘아차’ 싶을 땐 늦어..
희귀질환 앓는 소아·청소년, 구강건강 관..
“부정맥 치료 수준 한 단계 높이자”
소변 잦은데다 독감 증상까지?…‘급성 신..
최근글,댓글 출력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관광 특화도시’,..
장미란 문체부 차관, 안도라·산마리노 방..
한·중·일 모여 미래세대 위한 문화예술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상..
2025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 공모…한..
최근글,댓글 출력
대구경찰청, 선거경비 통합상황실 가동
대구경찰청, 올해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
기존 출판물 내용과 유사한 인터넷 강의교..
군위서 경운기 비탈길에 추락…70대 숨져..
대구보건환경연구원, 질병연구 분야 숙련도..
오늘의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