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정외과 교수, 장학금 전달
‘받기만 하는 스승의 날은 가라’
경북대 정외과 교수들이 매년 오르는 등록금에 어려움을 겪는 제자들을 위해 팔을 걷었다.
경북대 정치외교학과는 지난 13일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학과 교수들이 마련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장학금 전달식의 이름은 ‘제자사랑장학금’으로 정치외교학과 교수들이 제자들을 위한 장학금을 마련한 자리다.
제자사랑장학금은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들이 지난 2006년부터 매달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적립해온 기금으로 만들어졌다.
5년간 기금조성 및 준비기간을 거쳐 스승의 날을 맞아 올해 처음으로 행사가 열렸다.
이번 전달식으로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5명. 이들은 각각 장학증서와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장학금을 받은 이동진씨(22)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 장학금을 받아 약간은 당황스럽다”며 “부모님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정희석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어려운 여건에서 학업에 열중하는 제자들을 위해 작은 자리를 마련했다”며“제자들이 훗날 사회로 진출했을때 자신보다 어려운 이들에게 봉사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자사랑 장학금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스승의 날에 전달될 계획이다.
댓글 0개
| 엮인글 0개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