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 착용의 중요성

가족단위의 차량이용이 많은 휴가철이다. 

이쯤에 안타깝게도 일가족 교통사고 소식이 종종 들여오는데, 안전띠 착용 여부에 따라 사고결과가 판이하게 다른 경우를 보게 된다. 

더군다나 고속도로 등에서는 모든 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안전띠착용의 중요성과 안전띠 착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작년 2월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에서 일가족이 탄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부부가 사마아고 13세,18세 자녀는 중태에 빠졌다. 

운전자와 탑승자 전원 안전띠를 매지 않은 상태였고, 사고자 모두 차량바깥으로 튕겨 나가 도로에 떨어지는 바람에 참사고 이어졌다. 

반면 작년 7월에는 순천 완주 간 고속도로에서 일가족이 탄 승용차가 화물차에 치여 도로 밖으로 튕겨나가 차량이 반파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피해차량의 부부와 아기, 4세 아이 모두 큰 부상없이 무사했다.

이 차량은 모두 안전띠를 매고 있었고, 부부도 안전띠를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도로교통법에서 정한 안전띠 착용의 규정은 고속도로 등과 일반도로로 구분되어 있다.

고속도로 등에서는 운전자와 모든 동승자가 안전띠를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일반도로에서는 운전자와 옆 좌석 동승자가 안전띠를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6세 이하 유아는 일반도로에서도 모든 좌석에서 안전띠를 매도록 규정하고 있다. 

즉, 일반도로에서 뒷좌석에 유아가 아닌 사람이 동승하는 경우를 제외한 모든 경우에는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

이 규정을 위반하는 경우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운전자에게 범칙금 3만원을 부과하고 있다.

행락철을 맞아 여행길에 오르는 만큼 안전띠 착용이라는 약속을 꼭 지켜 안전하게 여행해야 한다. 여행을 떠나는 차량의 모든 탑승자가 안전띠를 착용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대한다.

대구강북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최정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