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언젠가 나도 노인이 된다.

평균 수명이 길어진 요즘, 최근 3년간 노인 교통사고가 8% 이상 증가할 정도로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것 만큼 노인 교통사고도 많이 발생되고 있다.

이에 경찰청에서는 양로원, 경로당, 노인병원 복지시설 주변 등 어르신들의 왕래가 잦은 도로를
노인보호구역(실버존)을 설정하여 시속 30km 제한 및 주.정차를 금지하고 있다.
제도 시행과 더불은 지속적인 홍보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운전자들이 실버존이 무엇인지
어디에 있는지 어떤 규제가 있는지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노인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집과 경로당, 마을 등지를 걸어가다 일어난 사고로
운전자와 노인 그리고 가족들이 조금만 더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면 충분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먼저 운전자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첫째 노인 보호구역에서는 제한속도를 30km 준수한다. 노인보호구역이 있는지도 몰랐다면 지금부터라도
     눈을 크게 뜨고 잘 살펴보자.
둘째 노인 보호구역에서는 보행자 시야 확보를 위해 절대 불법 주.정차를 하지 않는다.
셋째 노인 보호구역에서는 항상 보행자가 있는지 없는지 살펴본다.
넷째 노인 보호구역에서는 급제동, 급출발을 하지 않는다.
다섯째 노인 보호구역에서는 가급적 경적을 사용하지 않고 기다린다. 자동차에 부딪치지 않아도 경적소리에
놀라 넘어지는 사례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럼 노인 스스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첫째 나이가 들면 시력과 청력을 비롯한 신체적 기능이 낮아지기 때문에 각종 사고의 위험이 높아진다.
     서글프더라도 나의 몸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둘째 나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안전수칙을 준수한다.
     -횡단보도가 멀리 있더라도 절대 무단횡단을 하지 않는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도 차가 멈추었는지 꼭 확인 후 건넌며 녹색 신호등이 깜빡일 때는 다음 신호를 기다린다.
     -비오는 날이나 밤, 새벽에 외출할 때는 꼭 밝은 색 옷을 착용한다.
마지막으로 어르신이 있는 집의 가족들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첫째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하거나 방문을 할때 교통사고예방에 대해 항상 당부해야 되겠다
     무단횡단 하지 말고 밤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때는 밝은 색 옷을 입을 것 등
     자녀들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 이상으로 부모님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반복적으로 하여
     무의식 중에서도 교통법규를 준수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둘째 나의 부모님이 아니더라도 무단횡단 하는 어르신을 보면 횡단보도로 건너시라고 한번 당부해보자
노인 교통사고 한사람만의 노력만으로는 절대 막을 수 없다.  정부와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할 때
노인 사고는 저절로 감소되는 신기한 현상이 벌어질 것이다.

 

대구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사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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