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정체의 원인 꼬리물기 이제 그만

운전습관 중 끼어들기, 갓길통행, 꼬리물기를 3대 얌체운전이라고 한다.

그만큼 다른 운전자에게 미움을 한껏 받게되는 운전행위라 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자동차 꼬리물기는 교통체증을 만드는 큰 원인이 된다

정확히 자동차 꼬리물기란 무엇일까.

신호가 있는 교차로에서 차량이 정체되어 진입할 경우 다른 차량의 통행에 방해가 될 우려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억지로 교차로에 진입하는 행동을 말한다.

도로교통법상 자동차 꼬리물기는 교차로통행방법위반에 해당하며 교차로에 정체가 발생하면 녹색불이라도 교차로에 진입해서는 안되며 만일 정지선을 넘으면 교차로에 진입한 것으로 간주하여 교통위반이 되는 것이다.

바쁜 출근길 자동차 꼬리물기를 하면 과연 빨리 갈 수 있을까?

교통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동차 꼬리물기는 교통체증 완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내 도로에서 3천대의 자동차를 이용해 교차로 정지선을 지키는 경우  vs 꼬리물기를 하는 경우를 비교실험 결과 꼬리물기를 할 때 교통체증이 더욱 심화되어 평균 주행속도가 무려 25%나 줄어들었고 주행거리는 270m나 짧아지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이처럼 조금만 더 빨리를 외치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운전을 하지만 오히려 다른 운전자에게도 얌체운전을 부추기고 더 나아가 횡단보도 보행자들의 안전마저 위협하는 무서운 행위이다.

바쁘더라도 조금만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안전운전하는 습관을 기르자

대구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사 김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