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행락철, 사소한 것부터 스스로 지키자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시이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선선한 가을이 되면 고속도로는 각 지역 축제와 명산으로 관광을 떠나는 전세버스들로 붐비게 된다


그만큼 전세버스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와 교통사고가 많은 계절이기도 하다


실제 가을철 전세버스 사고율이 연간 전세버스 전체 교통사고의 약 2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세버스의 사고는 큰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버스사고를 대형사고로 이어지게 만드는 요인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버스 내 음주가무 행위가 있다


버스내에 노래방기기를 설치하고 서서 술을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이러한 행위는 운전에 큰 방해가 된다


그리고 차량의 무게를 한쪽으로 쏠리게 해 차량안전에도 큰 위험요소이다.


또 하나는 승객 안전벨트 미착용이다. 안전벨트 착용은 사고 시 생명벨트라 불릴 정도로 중요한데 사실 귀찮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작년 부산에서 발생한 수학여행 버스사고에서는 학생들이 안전벨트를 잘 맨 덕분에 큰 인명피해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 정도로 안전벨트 착용은 정말 중요하다 할 것이다.


그리고 버스 대열운전도 큰 사고요인 중 하나가 된다


대열운전은 차량이 적정 차간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운전하기 때문에 앞차가 급정지 하게 되면 연달아 추돌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대열운전에 동참한 운전자는 앞차와의 차간거리 유지에 온 시녁을 집중하고 있어 운전시야가 제한되며 이에 돌발 상황 발생에도 쉽게 대처하지 못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사실 이러한 요인들은 에이 뭐 괜찮겠지, 그런 거 다 지키면서 어떻게 살아 , 앞뒤가 꽉꽉 막힌 사람 같으니라고 등 안일한 생각에 쉽게 무시되어 온 부분이기도 하다


안전수칙을 지키고 매뉴얼을 지키며 행동하면 답답한 사람이라는 주변의 시선이 있어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일어난 각종 안전사고들을 통해 이러한 부분들이 무시될 때 어떠한 불상사로 이어지는 지 보았다


사고 후에 여러 안전대책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그리고 정말 사소하다고 생각되는 이러한 것들을 지키는 것이야 말로 안전사회로 이끄는 기본이 될 것이다.


대구강북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최정옥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목록
독자광장 > 독자투고
독자광장 > 독자투고
공지 독자투고는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제시와 기사제보를 위해 마련된 곳.. 편집부 2011.06.11
이전다음 글쓰기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