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무단횡단은 안돼요~

김 할머니는 내일 모레면 80이다. 마음은 아직도 소녀인데 다른사람들은 뛰어다니는 것도 아닌데 당신만 자꾸 느려지는 것 같은 기분이다


딸네집에 가려면 길건너 버스를 타야하는데 신호가 바뀌기도 전에 버스가 벌써 도착했다. 저걸 놓치면 또 한참을 기다려야 할텐데 몇걸음만 건너가면 버스를 탈수 있는데 마침 차도 오지 않는다


냅다 뛰어서 건너갈까??


노인정에 교통안전교육을 나가보면 정말 고령화 사회를 실감한다. 90세 할머니가 기침을 하면 88세 할머니가 물을 떠다주신다.


추운겨울 어두운 색깔의 외투를 입고 새벽기도를 가기위해, 운동을 하기위해 다니시다가 무단횡단으로 목숨을 잃는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새벽시간대에는 차량운전자 또한 신호를 위반하는 일이 많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하며 새벽에 외출할때는 되도록이면 밝은색의 옷을 입어야 운전자들의 눈에 조금이라도 잘 띌 수 있다.


유병장수 시대라고 하지 않은가? 그런데 그 병이라는 것이 조금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서 얻게 되는 병이라면? 어르신들은 조그만 충격에도 큰 사상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부디 건강한 고령화 사회의 일원인 어르신들이 사소한 법규위반으로 목숨을 잃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성서경찰서 교통안전계 주무관 백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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