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빨간불에 멈추는거 맞지?

얼마 전 아파트 앞 신호등에서 네 살 된 딸아이와 함께 신호등을 건너기 위해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옆에 있던 아이의 엄마는 빨간불임에도 차가 오지 않자 아이의 손을 꼭 잡은 채로 안전하게(?)길을 건넜다.


끌려가는 아이를 보고 옆에 있던 우리 딸아이는 뭔가 생각난 듯 엄마 할머니도 저번에 내 손잡고 빨간불에 길 건넜어요라고 귀여운 고자질을 하는 것이 아닌가


나름 원칙을 지켜 보여줬다고 생각했는데.. 나 혼자만 잘 지킨다고 바뀌는 것이 아니라 사회전반적인 의식의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과 부모님의 일상생활 행동이 교육내용과 다르다면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혼란스러울까


건너편에 버스가 오면 안전팬스도 뛰어넘으며 너무나 용감하게 길을 건너자 하고어린이집 갈 때는 차조심해라 늘 이야기 한다면?매년 무단횡단으로 인한 아이들의 사망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우리의 몸은 차량과 다르게 그 어떤 완충장비나 방어막이 없기 때문에 차량의 충돌 시 모든 충격을 몸으로 흡수하고 사망으로까지 이어진다.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다. 내가 먼저 사소한 법규라도 지켜내야 나의 안전도 보호받는다는 것을 우리 어른들이 행동으로 보여줘야 우리 아이들의 사고가 줄어들 것이다.


성서경찰서 교통안전계 주무관 백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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