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 출발 전 잊으신 거 없으세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도로를 주행하는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 생명줄이라 할 수 있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운전자를 대수롭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배달을 하는 사람들은 수시로 오토바이를 타고 내려야 하기 때문에 그때마다 안전모를 쓰고 벗기가 번거로워 안전모를 아예 착용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부 오토바이를 타는 젊은 사람들은 안전모를 쓰는 것이 멋있지 않다는 이유로 일부러 안전모를 쓰기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도로교통공단 이륜차 사망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륜차 사망원인의 77%가 머리 손상이었고, 사망자의 89%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실험에서도 안전모를 쓰지 않고 오토바이 등 이륜차를 운행하다 사고가 나면 중상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4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앞으로는 날씨가 더워져 잠 못 이룬 날이 많아짐에 따라 치킨 등 배달을 시켜먹을 일 또한 많아진다. 

더불어 배달운행수도 증가하게 된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바쁜 배달로, 급하다는 이유로,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오토바이 운전을 하는 것 보다 착용하는 데 몇 초 걸리지 않는 안전모 착용을 생활화로 내 생명은 내 스스로가 지켜야 할 것이다.

대구강북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최정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