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통학차량 안전을 위해

몇 해 전 7월 대구에서 어린이가 자신이 타고 내린 태권도 학원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어린이통학버스 교통사고, 국가차원에서 여러 정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무엇보다 절실한 것이 부모님들의 관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발생한 통학버스 사망사고는 모두 하차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하차 시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분명히 방지할 수 있었던 사고였다.


부모로써 이런 소식들을 들으면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지만 그러면서도 아이의 안전을 오직 유치원과 학원에만 맡겨놓은 것이 아닌지 생각해보고 우리 아이가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의 통학버스가 어떻게 운행되는지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차량 운전자 외에 동승자가 있는지, 동승자가 없을 경우에는 운전자가 직접 내려서 자녀의 승하차를 확인하는지, 과속 등 난폭운전을 하지는 않는지, 적정 기준을 갖추어 발급받은 통학차량 신고서를 구비하고 운행하는 차량인지, 우리아이의 안전과 관련된 통학차량의 운행실태를 직접 점검하고 만약 그런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강력히 시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안전 조건을 충분히 갖춘 시설에 아이들을 맡기도록 한다면 시설 운영자들의 안전 불감증을 고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내 아이가 다닐 유치원, 학원을 선택하면서 무슨 특기정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무엇을 배우는지를 먼저 고려할 것이 아니라 아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선택한다면 아이의 웃음을 오랫동안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대구강북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최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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