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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3
운전자 과보호 사회, 보행자 배려가 우선
우리는 도로 위에서 보행자와 자동차를 대등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자동차와 보행자가 충돌했을 때 보행자는 자동차의 상대가 될 수 없다.
보행자와 자동차가 충돌할 때 충격량은 성인과 승용차가 부딪쳤을 경우 2천~5천배, 어린이와 덤프트럭이 부딪치면 20만배까지 차이가 난다.
운전자가 보행자와 대등한 인격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전자는 보행자보다 2천배에서 20만배까지 더 주의를 기울여야 마땅하다.
보행자 안전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교통안전 선진국들의 경험에서 볼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관리이다. 자동차의 속도는 보행자에게 가장 큰 위협요인이기 때문이다. 속도는 너무나 많은 것을 파괴한다.
교통안전에서 보행자에 대한 배려의 출발점은 속도를 낮추는 일이다.
특히 상가밀집지역이나 주거지역은 제한속도를 더 낮추어야한다. 교통이 주는 억눌림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교통은 인간의 얼굴을 해야 한다.
적어도 두 발로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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