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은 이 세상의 마지막 오명이다

경제난, 가정불화로 인한 이혼, 실직, 우울증 등 2중의 늪에 빠져 해마다 자살하는 사람이 늘어 사회적 경종을 울리고 있다.


자살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급속히 증가하였는데 특히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자살을 하면 뒤이어 모방 자살이 확연히 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른 바, 베르테르 효과를 말하는 것으로 연예인 최진실, 안재환, 유니, 정다은, 박용하씨 등의 사망은 많은 충격을 가져왔다.


우리나라의 자살율은 OECD 회원국 중 1위로 하루 평균 42.6명이 자살을 하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10년 한 해 자살자는 1만 5천566명이며 더 놀라운 것은 계속 치솟는 추세다.


1997년 인구 10만명당 13.1명이던 자살은 2010년에는 33.5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자살은 2010년 한국인의 사망원인 3위가 되었으며 10대에서 30대의 사망원인 1위, 40~50대에선 암에 이어 2위가 되었다.


노인 자살율은 인구 10만명당 81.9명으로 최고의 노인 자살 국가다.


경제대국의 이런 불명예를 막는 처방전은 없는 걸까?


무엇보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절실하다.


심리적 부검을 도입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자살방지법을 만들어 상담에서 치료까지 다양한 방책을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언론에서도 자살의 장소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것은 모방 범죄를 부추길 수 있어 신중을 기해 주어야 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존재는 분명 자신이다.


또한 죽는 날까지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임을 가슴 깊이 되새겨, 무책임의 오명을 남겨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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