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새봄의 문턱임에도 날씨가 제법 차갑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학원차량을 기다리는 어린이들의 옷차림을 살펴보면 두터운 외투를 입어서 그런지 거동하는데 약간 둔한 느낌마저 주는 것 같다.


학원 수업을 마친 후 집으로 되돌아오는 어린이들을 보면 부모들이 야무지게 입혀준 점퍼의 단추를 풀어 젖힌 채 친구들과 장난치는 모습에서 활기를 느낄 수 있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동심으로 되돌아가게 하는 것 같아 보기에도 좋다.


이와 같이 날씨가 쌀쌀하고 어린이들이 점퍼를 입어야 할 시기에는 어린이를 보호해야할 학원 차량이 오히려 어린이의 목숨을 빼앗는 어처구니없는 교통사고를 발생시켰다는 언론 보도를 최근에도 접한 적이 있다.


그 원인 중에는 보조교사 없이 운행하는 학원차량이 어린이로 하여금 혼자 차량의 문을 열고 내리게 한 후 차문에 옷이 끼인 상황을 확인하지 않은 채 그대로 차량을 출발시키므로 인하여 발생한 경우였다.


그때마다 어른들의 부주의와 학원차량 운행시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지적하다가 세월이 흐르면 그냥 흐지부지 되어버리곤 한다.


아직도 일부학원 차량은 보조교사 없이 어린 학생들로 하여금 문을 열고 타고 내리게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설마가 되돌릴 수 없는 화를 부르는 경우가 가끔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학원차량에는 반드시 보조교사를 탑승시켜 어린이들이 차에서 타고 내릴 때 안전을 위한 보호자이자 도우미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겠다.


학부모들 또한 이와 같은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고 운행하는 학원차량을 발견하였을 때에는 학원 측에 준수사항을 반드시 지키고 운행할 것을 요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2013년에는 더 이상 학원차량의 부주의로 인한 어린이 교통사고가 없기를 기원해 본다.



이근항 (경산경찰서 서부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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