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에게 자살 방법을 알려주는 건가요?

교통경찰이라는 직업병 때문일까?


길을 다니다 보면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사람을 자주 목격하게 되고 왜 저런 위험한 행동을 할까하는 걱정에 눈길이 떨어지지가 않는다.


무단횡단은 사망으로 가는 지름길이며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매년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2010년 전국 교통사고 통계를 살펴보면, 교통사망사고자 5,505명 중 보행 중 사망자는 2,082명(37.8%)으로 무단횡단이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무단횡단은 교통사고시 사망으로 직결되는 매우 위험한 원인행위이다.


우리의 몸은 차량과 다르게 그 어떤 완충장비나 방어막이 없기 때문에 차량의 충돌시 모든 충격을 몸으로 흡수하고 사망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특히나, 무단횡단하는 사람들 중 가장 걱정이 되는 모습은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부모님이나 할머니들이 무단횡단하는 장면이다.


보통 우리네 부모님은 아이들이 외출할 때 “길 다닐때 차 조심하고 조심히 다녀와라”라는 따뜻한 당부의 말씀을 항상 하시면서, 정작 본인은 자녀의 손을 붙잡고 도로를 종횡무진 무단횡단하는 것이다.


어린이들은 모방의 1인자라고들 한다.


경찰서 교육담당으로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나가 보면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부모님의 손을 잡고 무단횡단을 해 보았다는 경험을 얘기한다. 말과 행동이 다른 어른들의 행동을 보았을때 어린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우리 어른들이 먼저 모범을 보여 어린이들이 스스로 안전하게 행동할수 있게 올바른 교통행동을 지도해 주고, 장래에 남의 생명을 존중하고 사회적 질서를 준수하는 바람직한 교통사회인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의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해 보인다.

 


대구성서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문창예(053-58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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