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 교통사고, 그 해결책은?

기상상태별로 교통사고를 보면 총 21만 5천3백5십4건의 교통사고 중 맑은 날 발생한 사고는 13만 건으로 전체사고의 81.4퍼센트, 안개 낀 날은 411건으로 0.9퍼센트를 차지했다. 

안개길 교통사고는 전체 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9퍼센에 부과했지만 안개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10.5퍼센로 맑은 날에 비해 5배나 높았다.

안개가 낀 날에는 가시거리가 확보가 되지 않고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감속운전을 하고 앞차와 차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여 운전해야 한다. 

가시거리가 50미터 인 안개가 짙게 낀 도로에서 평균 시속 60키로미터 운행하면 운전자의 사물인진 시간은 1.5배 늘어난다.

위험요소를 미리 대비하고 방어운전을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겠지만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나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도 안전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운행하고 있는 위치를 알리기 위해 안개등 그리고 비상등을 켜고 운행하도록 하고, 안개 낀 상태에서 운전 할 때에는 운전자의 눈을 통해 들어오는 경보가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에 창문을 열고 운전하면서 귀를 통해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익숙한 도로라고 해도 안개로 인해 진로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네비게이션을 켜서 도로 진행방향 등을 감지하는 것이 좋다. 늘 다니는 곳이라고 평상시처럼 방심해서 운행하면 안개길에서는 교통사고를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대구강북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최정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