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가 위험하다

최근 3년간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 중 화물차로 인한 사망사고 발생이 전체 22.6%를 차지하여 승용차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물차가 전체 차종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4%인 것을 감안하면 다른 차종에 비해 높은 사망 사고율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화물차로 인한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화물차가 다른 차종에 비해 사망사고율이 높은 것은 화물차의 특성상 교통사고 발생 시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바쁜 운송스케줄에 맞추기 위해 과속을 하는 것은 물론 정기적인 휴식을 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운전하는 경우가 많아, 피로에 의한 졸음운전 사고도 많이 일어난다. 

또한 화물차가 무리하게 실은 적재물 등이 도로에 떨어져 운전자들이 낙하물을 피하기 위해 핸들을 급조작하다 마주 오던 차량 또는 인전 주행차량이나 도로에 설치되어 있는 시설물 등과 충돌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화물차는 출발 전 타이어 등 차량의 기본적인 안전점검은 물론 적재물이 추락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점검하고, 야간 운행시 식별을 쉽게 할수 있도록 등화장치를 수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장거리 운행 시에는 반드시 정기적인 휴식을 취해야 하며, 화물차는 적재물에 비례하여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앞차와의 차간 거리 및 적정 속도를 유지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앞에 언급된 몇가지 사항을 유념하여 운전을 하여 화물차사고로 인한 대형교통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대구강북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최정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