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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7
횡단보도 앞에서는 정지선을 지켜주세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인상 깊은 문화가 '빨리빨리 문화'라고 한다. 실제로, 보행속도가 느린 교통약자가 횡단보도를 지나갈 때 빨리 지나가라고 신경질을 내는 운전자부터, 녹색신호로 바뀌자마자 앞차가 빨리 출발하지 않는다고 빵빵거리는 자동차까지 이런 '빨리빨리 문화'는 도로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렇게 잘못 정착된 우리나라 도로에서의 '빨리빨리 문화'중에서 가장 시급히 개선되어야 하는 것이 횡단보도에서의 정지선 지키기 일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하는 사망자 중 40%가 보행자이다. 특히, 보행자에게 절대적으로 안전이 보장되어야 하는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하는데 이러한 횡단보도 사고는 대부분이 운전자의 신호위반이나 예측 출발, 보행자의 무단횡단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그렇다면 교차로에서 정지선을 잘 지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횡단보도에서 정지선을 잘 지켜 보행자를 보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신호등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는 대형차량의 뒤를 따라가서는 안된다. 실제로 교통단속을 하다보면 앞의 대형차량으로 인해 신호를 보지 못해 의도하지 않게 확색신호에 교차로에 진입하게 되어 신호위반을 했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둘째, 녹색신호라도 교차로가 정체되는 경우 진입하지 말고 정지선에서 대기하여야 한다. 교차로가 혼잡한데도 녹색신호라고 앞차를 따라 교차로에 진입하여 꼬리 물기를 하게 되면 교통혼잡을 가중시키게 된다. 셋째, 횡단보도에서는 반드시 신호를 준수하고, 녹색신호라 하더라도 주변을 살펴 보행자가 있는지 살핀 후에 출발하여야 한다. 무단횡단을 하거나, 횡단보도 인근에서 횡단을 하는 보행자 등이 아직 많기 때문이다. 운전자는 도로가 나 혼자만 이용하는 공간이 아니고 보행자, 자전거 등 다른 교통구성원이다 같이 이용하는 곳임을 명심하고 도로 위의 보행자가 나의 가족이란 생각으로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여유 있는 마음가짐으로 운전을 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정지선은 생명선이란 생각으로 정지선 이전에 속도롤 줄이고 신호가 바뀔 것에 대비하면서 운전한다면 교통사고의 절반을 차지하는 보행자 사망자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대구강북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사 정지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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