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교통안전에 관심을...

최근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빠르게 감소해 지난해에는 37년 만에 5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나라 교통안전수준은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다. 특히 어르신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전체 사고의 38%를 자치하고 있어 고령자 교통안전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유형중 사망자 비중을 살펴보면 보행 중, 이륜차 승차 중, 자전거 승차 중, 자동차승차 중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보행 중 사고비율이 높아지는데, 특히 70세 이상이 64%가 넘는다. 이는 보행 외에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르신 보행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단횡단, 신호무시 등으로 인한 사고 비율이 절반에 가깝다. 

이는 교통규칙에 대한 이해부족, 본인의 신체기능 저하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상태에서 발생한 사고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어르신 보행자는 ‘무단횡단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법규를 지켜야 한다. 

파지나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손수레를 끌고 차도로 보행하는 등의 위험한 행동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

어르신들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모든 어르신을 나의 부모님처럼 보호하고 그들의 신체적 능력을 이해하고자 하는 운전자의 자세와 더불어 어르신 스스로 신체능력이 저하되었음을 받아들이고 무단횡단을 하지 않고 야간에는 시인성이 좋은 밝은 옷을 입는 등의 안전한 보행을 생활화 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대구강북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사 도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