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법사위원장 양보 못 해” VS 국힘 “반드시 사수”

여야가 총선이 끝나기 무섭게 다음달 30일 개원하는 22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단독 과반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장에 더해 법사위원장직도 자신들의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총선 참패로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절대 사수’를 외치고 있어 차기 원 구성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 즉시 각종 민생·개혁 입법을 추진한다는 계획 아래 법안 심사의 최종 관문인 법사위원장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은 21대 국회 후반기에 여러 특검법안을 비롯한 민주당 주도 법안들이 법사위에서 줄줄이 ‘올스톱’된 점을 상기하며 이같은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자리를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 특검법)을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하겠다고 예고하는 등 현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상황인 만큼 법사위만큼은 절대 내줄 수 없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여소야대 구조에 변함이 없는 만큼,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의 틀을 따르는 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법사위원장인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요구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러면 국회의장을 내놔야 한다. 의장 자리와 법사위원장 자리는 같이 가져갈 수가 없다”고 못 박았다.

관례에 따라 원내 1당인 민주당이 국회의장직을 가져가면, 법사위원장은 2당이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같은 관례는 앞서 21대 국회 전반기에 이미 깨진 바 있다. 2020년 총선 당시 ‘180석 대승’을 거둔 집권당 민주당은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은 물론 18개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차지했다. 이는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협상은 불발됐고 결국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으로 귀결됐다.

이후 여야가 뒤바뀐 21대 국회 후반기 법사위원장 자리는 국민의힘으로 넘어왔다.

이처럼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 간 치열한 신경전 속에 정치권에서는 나머지 17개 상임위원장 자리도 민주당이 독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목록
종합뉴스 > 정치
종합뉴스 > 정치
다음 글쓰기새로고침
 
최근글,댓글 출력
尹 대통령 “우리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
공무원 민간경력채용 서류, ‘면접합격자’..
고의·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사법처리·재..
산업부 ‘기업 동향 대응반’ 운영…현장애..
용산에 ‘월 15만 원’ 대학생 기숙사 ..
최근글,댓글 출력
LH, 올해 신축매입임대 1만호 추가 매..
국토부, 노후 계획도시 특별법 시행
한은, 1분기 경제 성장률 1.3%…수출..
가정의 달 선물 수요 선점 경쟁 불붙었다..
리만코리아, 북미 컨벤션 성료
최근글,댓글 출력
부모·자식 버린 패륜 가족, 유산 상속 ..
의대교수 사직서 효력 발생 시작…긴장 고..
25일부터 의대교수 사직 효력 발생…환자..
법무부, 尹 대통령 장모 최은순 가석방 ..
비수도권 대학생 정원 확대 쉬워진다
최근글,댓글 출력
경일대 “캠퍼스 벚꽃길서 낭만 사진 찍어..
영진전문대 국방군사계열 재학생 착복식·승..
계명문화대, 지역 근로자 대상 여가 프로..
영남이공대, 총학생회와 소통의 장 마련
경북대 의대 신입생 증원안 50% 반영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교육청 공무원 신규임용 경쟁률 5.4..
경북교육청, 직업계고 개정교육과정 준비에..
대구교육청, 가정의 달 맞아 풍성한 행사..
대구동부교육청, 신규공무원 대상 연수
경북교육청, 농산어촌 학교와 도시 학교를..
최근글,댓글 출력
대통령실 “尹대통령 제안에 화답한 李대표..
이재명 “다 접어두고 먼저 대통령 만나겠..
대통령실 “1분기 GDP 1.3% 성장…..
與 “수도권 중심 당 개편해야”
與野, 원내사령탑 강경파 유력…‘치열한 ..
최근글,댓글 출력
한총리, 동계청소년올림픽 마무리 현장 방..
유인촌 장관, 강원2024 경기장·선수촌..
2028년까지 등록 스포츠클럽 5만 개 ..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D-10..
강원청소년올림픽 성화, 내달 3일 그리스..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대병원 고용산 교수, 내시경학회 ‘최..
완치 없는 당뇨병…‘아차’ 싶을 땐 늦어..
희귀질환 앓는 소아·청소년, 구강건강 관..
“부정맥 치료 수준 한 단계 높이자”
소변 잦은데다 독감 증상까지?…‘급성 신..
최근글,댓글 출력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관광 특화도시’,..
장미란 문체부 차관, 안도라·산마리노 방..
한·중·일 모여 미래세대 위한 문화예술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상..
2025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 공모…한..
최근글,댓글 출력
대구경찰청, 선거경비 통합상황실 가동
대구경찰청, 올해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
기존 출판물 내용과 유사한 인터넷 강의교..
군위서 경운기 비탈길에 추락…70대 숨져..
대구보건환경연구원, 질병연구 분야 숙련도..
오늘의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