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기초질서 준수로 명품 한국인이 되자
상주경찰서 여청계장 정선관
오곡백과 풍성하고 달도 휘영청 밝은 8월 한가위가 우리 곁에 다가왔다.
조상께 감사하고 성묘도 하며 형제자매들과 이웃친지들이 모여 그 간의 못 다한 이야기로 밤을 지새울 수 있는 명절이다.
이맘때면 고향으로 일천만 이상의 민족이 대이동하는 장사진이 펼쳐지는데, 고속도로 주변이나 국도 주변에 넘쳐나는 쓰레기는 우리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곤 하였다.
차량 안에서 먹다 남은 캔이나 담배꽁초, 과자봉지 등을 밖으로 내다 버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며, 미리 비닐을 준비하여 차량 안에 비치하였다가 쓰레기통이 있는 곳에서 봉투에 담아 버려야만 한다.
또한 명절 고속도로는 평소에 비해 짧지 않은 정체현상이 많아 짜증과 피로감을 증가시키는데, 이때는 갓길통행이나 끼어들기를 하는 행위를 보여서는 하여서는 안 될 것이며, 이럴 때 일수록 가까운 휴게소에 들러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풀어 주면서 쌓였던 차량쓰레기도 정리해 주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떠날 때의 산뜻한 도로가 되돌아 올 때도 산뜻하게 펼쳐져 있어야 운전자들의 마음도 맑게 해 줄 수가 있으며, 지저분한 흔적을 남기지 않는 선진국민으로서도 자부심이 생길 것이다.
우리는 이미 촛불집회를 비롯, 흔히 어지럽힐 수 있는 상황인데도 뒷 정돈을 잘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왔으며, 꼭 적발이 되지 않는다고 안 지키는 마음은 사라지고 있는 추세로서 대다수의 국민들은 높은 의식수준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순간적인 망각인지 의식에 무감각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질서의식이 분명 부족한 일부 국민들이 이 시간에도 도로를 쓰레기장으로 여기는 것이 우리의 현실임을 알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