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에 대한 상식
"와인 없는 식탁은 태양 없는 세상과 같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유럽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게 바로 와인.
프랑스 어로는 뱅(vin), 이탈리아어로는 비노(vino)라고 부르는 와인은 산지, 제조방법과 색깔, 보관 기간, 맛의 강약, 단맛의 정도에 따라 그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와인은 요리와 곁들이는 식중 주로 디저트가 나오기 전까지만 마신다.
와인의 선택은 대게 손님을 초대한 사람의 몫이며, 여성이라면 와인을 잘 아는 남성에게 부탁해도 된다.
보통 붉은 색의 고기와는 레드 와인을, 흰색의 고기와는 화이트 와인을 곁들인다.
아페리티프나 전채요리와는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이나 세리주가 좋고, 디저트 용으로 즐긴다면 달콤한 스위트 와인을 선택하는게 좋다.
와인은 글라스의 6~7부만 따르는데 이는 나머지 공간에서 향이 머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다.
레드 와인은 둥근 글라스를 가볍게 감싸 쥐고 마시는데 손바닥의 체온으로 잔을 데워 마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향과 맛이 나기 때문이며, 화이트 와인은 차게 하여 마신다.
와인을 마실 때는 냅킨으로 입가를 가볍게 닦는 게 좋다.
기름기가 글라스 주위에 묻기 쉽고, 음식을 씹으며 포도주를 마시면 포도주 특유의 섬세한 풍미가 없어져 버릴 뿐만 아니라 글라스가 지저분해진다.
센스 있는 숙녀라면 립스틱이 잔에 묻지 않도록 조심하고 묻으면 엄지손가락으로 조용히 닦아내고 마신다.
포도주를 누군가가 따라 줄때는 글라스를 들어올리거나 기울게 말고 그대로 둔다.
음료나 술을 사양할 때는 글라스의 가장자리에 가볍게 손을 얹어 '고맙지만 그만 되었다'는 표시를 한다.
건배용 샴페인은 마시지 않더라도 조금 받아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