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발생율 가장 높은 봄철, 경계활동을 높이자
경산소방서 방호예방과장 김재훈
지난 주말 경북 포항 대형산불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수십채의 가옥이 불에 타 백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수백ha의 임야를 태웠으며, 전국 각지에서 20여 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였다.
건조하고 강풍이 많은 봄철은 겨울보다 오히려 화재위험이 더 높다.
이는 봄철은 사람들의 긴장감이 풀려 화재를 비롯한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의식이 해이해지기 쉽고, 기후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아 사소한 발화원에도 쉽게 화재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소방방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07~2011)간 3월중에만 390건의 산불로 661ha의 산림이 소실되었으며, 14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특히 3월은 논·밭두렁 태우기가 산불발생의 대부분(28.7%)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산림주변 소각활동 금지 등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전국 소방서에서는 산불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이 기간 중 기상특보 발령시에는 취약지역에 소방력을 배치하고 논·밭두렁 태우기나 쓰레기 소각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산불을 발견하거나 산불의 위험이 있는 행위 등을 발견한 때에는 발생장소와 시간, 산불의 크기, 신고자 인적사항 등을 소방관서, 관할 시․군청에 바로 신고하여야 한다.
산불예방을 위해서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각종 쓰레기를 소각하지 말아야 한다.
입산통제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에는 출입하지 말아야 하며, 입산이 가능한 지역에 입산한 경우라도 라이터, 버너 등 인화성 물질은 소지하거나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
우리나라 산불은 대부분이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고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므로 다 같이 경각심을 가지고 우리들의 아름다운 산림을 지키는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