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망사고 용의자 검거”
구미경찰서(총경 김동영) 뺑소니 추적수사반은, 5일 저녁 8시 20분 김천시 ○○면에 주소를 둔 엄모씨(47세, 농업)를 경남 진주시 옥봉동에 있는 모 여관 앞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고 도피 중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차량) 혐의로 체포했다.
엄씨는 지난달 4월 17일(일) 저녁 8시경 구미시 선산읍 북산리에 있는 예산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봉고 화물차량을 운전하다가 앞서 진행하던 경운기를 들이받아 경운기 운전자 최 모씨(70세,농업)를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엄씨는 사고당시 무면허상태로 사고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사고 직후 사고차량을 김천시 ○○면에 있는 자신의 비닐하우스에 숨겨두고 경북 칠곡군, 서울시, 경남 통영시, 사천시, 진주시 등 친인척 집과 건축공사장을 전전하면서 경찰의 추적을 교묘히 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장에 떨어져 있는 봉고프런티어 앞 그릴 조각 하나로 차종을 확정하고 도로양쪽 CCTV를 분석해 차량번호 및 운전자를 특정하였지만 용의자가 도피하는 바람에 추적 수사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통신 수사와 끈질긴 추적수사 끝에 용의자가 경남 통영시, 사천시, 진주시에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뺑소니수사팀을 급파해 용의자가 임시로 거주하는 진주시 옥봉동에 있는 모 여관 앞에서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용의자를 검거한 뒤 건축공사장에서 일하던 친형인 엄 모씨(54세. 노동)도 사기 등 혐의로 5건이 수배 중인 것으로 확인되어 함께 검거해 미제사건을 해결하게 되었으며, 이는 구미경찰서 뺑소니수사반 전원이 어린이날에도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범인을 잡기 위한 노력 끝에 얻어진 쾌거로 보여 진다
강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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