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 착용은 가족을 위하는 길

도로교통법 제 67조1항에서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를 운전하는 경우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는 사람은 많지 않다. 

깜빡하거나 습관이 되서 잊고 지나치는 이 사소한 행동이 교통사고 현장에서는 생사를 뒤바꾸는 중요한 열쇠가 되기도 한다.

조금 있으면 추석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장시간 운행하게 된다. 

장시간 운행에는 안전에 더욱 무감각해지고 자칫 하면 안전에 소홀하게 된다. 

추석 귀향길로 가는 차량은 자동차 점검과 더불어 탑승자 전원의 안전띠 착용이이다. 장거리 주행을 위해서는 타이어 공기압, 제동장치, 엔진오일 등을 점검하는 일에는 관심을 기울이지만 안전띠착용에 대해서는 의식을 하지 못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운전자나 동승자의 안전띠 착용률은 전국 평균 약 73퍼센트 내외로 안전띠는 ‘생명띠’라는 것을 알면서도 답답하다는 이유로 안전띠 착용을 소홀히 하고 있으며, 운전자는 안전띠 착용을 하고 있지만 승차자 전원 안전띠 착용을 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실질적으로 뒷 좌석에는 안전띠 자체를 찾는 경우가 거의 없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도 있으며, 뒷좌석이니깐 안전하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 으로 안전띠 착용을 안하는 경우도 많다.

고속도로를 이용한 장거리 운행 시 교통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1차 피해 뿐만 아니라 뒤따르는 차량에게도 2차,3차 연쇄 충돌 등으로 큰 피해를 입히게 된다. 

만약 이때 안전띠를 착용하게 되면 사고 발생 시 탑승자의 신체를 좌석에 고정시켜 충격을 완화하고 2차 충격이나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가는 것을 막아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

안전띠를 매는 습관은 사소한 것 같지만 인명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소중한 가족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게 되는 좋은 습관임을 기억하고 여름휴가를 떠나는 모든 운전자가 출발 전 안전띠를 꼭 착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대구강북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최정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