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취수원 이전`주목’
국토장관 후보자 “취임하면 적극 추진”
국토해양부장관 교체로 ‘대구취수원이전사업’이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이 26일 열린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캠프캐럴 미군기지 고엽제 무단 매립의혹과 낙동강 수질오염사고, 구제역 감염 가축 매립 등을 거론하며 대구취수원을 구미시 도개면 지역으로 옮길 것을 주장하며 후보자의 견해를 요구했다.
대구 취수원 이전을 추진해 온 한나라당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은 26일 권도엽 국토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대구취수원이전 필요성과 추진의사를 집중질의했다.
조 의원은 청문회에서 “서울 광주 대전 등 전국이 강 상류의 1급수 물을 먹고 있는데 유독 대구 부산만 1천300여가지 화학물질이 섞인 (낙동강)물을 정화해서 먹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대구와 부산지역의 영아 사망률이 전국 최고율을 보이고 있으며 기형아 출산율도 마찬가지”라면서 “최근에 고엽제가 매몰된 칠곡의 미군기지도 (대구 지역 취수원인) 정수장으로부터 불과 17㎞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10년간 10여 차례의 낙동강 수질오염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권 후보자에게 취임 이후 대구 취수원 이전을 추진하겠느냐고 다그쳤다.
이에 권 후보자는 “조 의원의 주장에 동감한다. 취임하면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권 후보자는 또 보상문제로 사업이 중단된 국가산업단지와 관련해서도 해결의지를 나타냈다.
대구가 취수장 이전지역으로 추진하고 있는 곳은 구미시 도계면 낙동강으로 그동안 구미시를 비롯한 구미지역 사회단체, 주민들은 이 문제에 대해 결사 반대를 천명하고 수차례 집회를 여는 등 강력반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강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