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우리가족 꿈나무심기 행사 개최
경산시(시장 최영조)는 제68회 식목일을 맞아 4월 4일(목) 오후, 경산시 와촌면 박사리 소재 삽살개 육종연구소에서 “우리가족 꿈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우리가족 꿈나무심기 행사는 다자녀 가족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출산친화적인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마련된 것으로, 경산시 관내 다자녀 가족(3자녀 이상),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다자녀 가족들은 경산시가 제공한 산벚나무 묘목을 심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으며, 나무심기 행사를 마친 후에는 인근에 있는 삽살개 육종연구소를 견학하고 삽살개 공연도 관람했다.
나무심기를 마친 다자녀 가족들은 대구은행 경산영업부(부장 여민동)와 경산축산물도매센터(대표 김성국)에서 후원한 크레파스와 돼지고기(1.5kg들이 팩) 등을 참가 선물로 받았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의 저출산 추세가 계속된다면 대(代)가 끊어지고 3백년 뒤에는 우리 민족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며 “시민 모두가 구국운동 차원에서 저출산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날 세 남매와 함께 나무심기 행사에 참가한 K씨(37세)는 “아이들을 키우는데 힘은 많이 들지만 기쁨과 보람도 크다”며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담 없이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여건이 하루빨리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산시에서는 다자녀 가족들이 심은 산벚나무에 가족 이름표를 달아주고,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사후관리까지 해줄 계획이다.
경산시에서는 이 행사를 계기로 시민들이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고, 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에서는 출산장려를 위하여 “일․가정의 균형을 통한 출산 친화적 문화조성”, “결혼․출산․양육부담의 경감”, “임산부․태아 및 아동의 건강증진”, “아동․청소년의 건전한 성장환경 조성” 등을 위한 다양한 출산장려책을 시행하고 있다.
임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