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장, 신년사

존경하는 25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위기를 딛고 아름다운 기적을 만들어 낸 임진년(壬辰年) 한 해가 저물고 희망찬 계사년(癸巳年)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해 12월 20일 시장으로 취임하여 여러분 앞에 선 지 보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인사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께서 뜻하시는 모든 소망 이루시고, 각 가정과 직장마다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2년은 시련속에서 희망의 불씨를 당긴 한해였습니다.

경산의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하고,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참뜻을 가슴 깊이 새겨 깨끗한 시정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단체장 부재의 힘든 여건 속에서도
구심력을 잃지 않고 시정을 추진해 오신, 정병윤 부시장을 비롯한 1천여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희망찬 새해의 첫 단추를 꿰고자 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임진년은 교육․산업․문화․환경․복지 등 다방면에 걸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킨 한해였습니다.

지난해 9월 시민의 오랜 숙원인 대구도시철도 2호선 경산연장 개통을 맞이하였고, 재래시장 활성화의 일환인 하양공설시장 현대화사업도 완공단계에 있습니다.

또한, 자연친화의 산실 남매공원과 경산의 역사적 특수성을 잘 살린 삼성현 역사문화공원의 준공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상급기관 평가에서 “복지사업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모두 19개 분야에서 상복이 터져 한해의 성과를 증명하고 경산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올 한해는 대내외적인 여건 뿐 아니라, 신정부 출범에  따른 새로운 정치적 환경 속에서 풀어야 할 과제들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뜨거운 용광로 속에서 단련된 강철 같은 굳은 의지로 주어진 길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대열의 선두에서 당당히 헤쳐 나가겠습니다.

먼저, 소통과 화합으로 대통합의 시정을 열어가겠습니다.

 “소통 폭발의 시대”에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서 소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우리시는 그동안 이러한 시대 변화를 직시하지 못하고, 소통의 부재로 인해 갈등과 반목의 연속을 달리며 시류에 역행하는 우를 범해야 했습니다.
경산의 발전을 위해서 안으로는,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폐쇄적인  인사행정의 난맥상을 개선하겠습니다.

밖으로는, 갈등과 반목으로 흩어진 민심을 화해와 포용으로 한데모아 지역을 안정시키는 대통합의 시정을 열어가겠습니다.

둘째, 일자리를 창출하여 서민생활을 안정시키겠습니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입니다.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서민 희망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지역공동체사업, 노인일자리사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와 기업유치 및 투자확대를 통한 민간부분의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희망일자리센터․새벽인력대기소․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 등 취업지원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맞춤형 직업훈련을 통해 취업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하양공설시장 현대화사업을 마무리하고 경산․자인 등 전통시장 경영선진화 사업을 추진하여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셋째, 산업인프라의 지속적 확충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겠습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와 경산4일반산업단지 조성은 경산의 미래를 이끌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경제자유구역은 국책사업 일정대로 추진하고, 4산업단지는 조기에 착공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설계지원센터 등 연관산업을 집적화하고,

차세대 전기자동차부품 연구센터는 조기에 완공하여 지식산업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겠습니다.
넷째, 경산의 혼이 담긴 문화·관광·체육진흥에 힘쓰겠습니다.

시민들의 욕구는 날로 높아지고 여가선용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중요시하게 되었습니다.

경산자인단오제와 갓바위 축제는 경산의 역사적 토대위에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한 단계 성숙된 문화축제로 업그레이드 시키겠습니다.

삼성현 역사문화공원, 신화랑 풍류 체험벨트, 동의참누리원 조성 등 관광인프라를 확충하여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문화․관광도시의 기반을 이루겠습니다.

전국단위 규모의 체육대회와 대형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하여 경산의 도시브랜드를 높이겠습니다.

다섯째, 교육여건을 개선하여 경쟁력 있는 일등교육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했습니다.
교육이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교육품질 향상, 학교시설 개선 등을 통하여 선진화된 교육여건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경산영어타운과 방과후수업을 지원하고, 교육기자재 및 시설 보강을 위해 지방세의 5%를 교육경비로 지원하여 공교육을 내실화 하겠습니다.

경산시장학회를 통해 우수인재 지원을 위한 장학사업도 꾸준히 전개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경산아카데미와 지역별 평생학습관을 운영하는 등 평생교육에도 힘쓰겠습니다.

여섯째, FTA파고를 넘어 풍요로운 농촌을 건설하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농민의 자손입니다.
 “농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FTA를 위기라고 하지만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농업인 학습단체을 육성하여 농업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권역단위 농촌마을을 정비하여 정주여건을 개선하겠습니다.

아울러, 축산업 시설현대화와 지역농산물 홍보 및 마케팅을 지원하여 농축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살기좋은 도시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우리시는 이미 지하철 시대를 맞이하였습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경산연장 개통에 이어 1호선 하양연장 사업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임당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임당 환승주차장을 조기에 완공하여 지하철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도로망 확충과 읍면소재지 정비,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방범용 CCTV를 확대 설치하는 등 시민들에게 살기 좋은 생활환경을 제공하겠습니다. 
이밖에도, 재해위험지구 및 상습피해지역도 정비하여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25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지난 고난의 시간 동안 여러분의 노고가 없었다면, 그동안 일구어 낸 수많은 성과는 가히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분이 다져놓은 확고한 기반위에 힘찬 첫 발을 내딛을 수 있게 되어 가슴 벅찬 영광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더 이상 승리의 기분에 들떠 있지 않겠습니다. 

2013년 한해는 우리에게 또 다른 도전과 변화의 해가 될 것입니다.

소통과 화합의 정신으로 25만 시민 여러분의 저력을 다시 한번 결집한다면, 우리 앞에 놓인 어떠한 도전과 시련도 당당히 걷어내고 경쟁력 있는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제가 앞장 서겠습니다.
저를 믿고 따라 오십시오.

올 한해를 경산 대도약의 전환점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일류도시로 건설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매진해 나갑시다.

풍요와 불사의 상징인 뱀의 기운을 담아, 2013년 계사년(癸巳年)이 경산의 미래상인 “젊은 도시, 행복과 희망이 있는 도시”를  가시화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3년  1월  2일

경산시장    최  영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