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조원, 경산 경제자유구역 급물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DGFEZ)의 경산지식산업지구(경산시 하양읍, 와촌면 일원) 조성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최경환 의원(경북 경산)은 9일 대우건설과 태영건설, 산업은행이 경산지식산업지구 사업을 위한 사업시행자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산업은행 민유성 행장, 대우건설(주) 서종욱 사장, (주)태영건설 김외곤 사장,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 박인철 청장, 경북도 김학홍 일자리경제본부장 등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사업시행자 컨소시엄 구성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의원은 "경산 경제자유구역은 차세대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 첨단메디컬 신소재사업단지, 지능형 LED산업화단지 등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되게 하여 사업성이 충분하도록 한 만큼 사업시행자 컨소시엄 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 조속히 사업시행자 선정을 완료하고 사업이 잘 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대우건설과 산업은행, 태영건설 측은 사업구역을 일부 조정하는 선에서 사업시행자 컨소시엄 구성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조만간 협의체를 구성해 대우건설 중심의 컨소시엄을 확정하고, 3월 중에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다음,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이 같은 일정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빠르면 연내에 토지 보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 일원에 걸친 189만7천 평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경산지구는 2008년 5월 지정 당시, 학원연구지구(국제교육단지, 국제에듀파크 등)로 지정되었지만, 글로벌경제위기와 사업성 부족으로 사업시행자를 선정하지 못한 채 표류해왔다.
이에 작년 7월 당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학원연구지구를 지식산업지구로 변경하면서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 첨단메디칼신소재산업, 경북테크노파크 제2벤처공장 조성 등 총사업비 8천억원 규모의 첨단 국책사업들이 들어서도록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스웨덴의 세계적 건설기계 업체인 (주)볼보건설기계가 경산지식산업지구에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입주의사를 밝혀 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최 의원은 “경산 경제자유구역이 사업을 착수하여 본격 가동된다면 차세대 건설기계, 첨단메디컬소재, 지능형LED 등 첨단산업의 메카로서 경산은 물론 대구경북 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