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지식산업지구 조성 순항하기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10개 사업지구 가운데 하나인 경산지식산업지구의 민간 개발사업자로 대우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경산에 활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늘 이들 건설사와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그간의 어려움도 모두 옛말이 된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2008년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건설경기 침체와 공공 개발기관의 자금 여력 부족 등으로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등 지정은 됐으나 전망이 극히 불투명했다.
사업성 부족에 따른 사업시행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든 중 작년 7월 당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학원연구 지구였던 것을 현재의 지식산업지구로 변경하면서 교육연구 및 첨단산업이 융화된 친환경특화단지, 국제교육교류지구, 친환경서비스 산업단지 등의 지식산업융합지구 조성으로 변경하는 등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진력했다.
지역에서는 경산 경제자유구역이 사업을 착수하여 본격 가동된다면 차세대 건설기계, 첨단메디컬소재, 지능형LED 등 첨단산업의 메카로서 경산은 물론 대구·경북 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와 와
촌면 소월리 일원에 걸쳐 627만㎡(190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경산지식산업지구는 2008년 지정 당시 지역 5개 대학을 중심으로 국제교육단지 등이 들어서는 학원연구지구로 조성이 추진됐다.
하지만 사업성 부족에 따른 사업시행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등 곡절 끝에 작년 7월 현재의 지구 명칭으로 변경을 통해 교육연구 및 첨단산업이 융화된 친환경특화단지, 국제교육교류지구, 친환경서비스 산업단지 등의 지식산업융합지구 조성으로 변경된 상태다.
이에 따라 교육·연구시설 용지를 24.35%에서 6.9%로 대폭 축소한 반면 산업 용지를 26.4%에서 39.4%로 늘려 첨단 메디컬신소재개발사업, 건설기계부품 특화산업단지 등의 국책사업 유치로 사업자 선정 및 개발사업의 돌파구를 모색해 왔다.
특히 최 의원은 총 사업비 8천억 원 규모의 이들 국책사업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했는가 하면 이번 MOU 체결에 이르기까지 깊이 관여해 지역 국회의원이 지역현안에 기여한 모델이 되고 있다.
벌써 스웨덴의 세계적 건설기계 업체인 (주)볼보건설기계가 경산지식산업지구에 관심을 보이면서 입주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하는 등 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사업 추진이 속도가 붙는 다면 입주 상담업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해각서 채결은 출발신호에 불과한 만큼 지금부터가 힘겨운 고비라고 봐야 한다. 양해각서까지 체결해 놓고도 지지부진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때문이다. 대구경북의 경제권에 적잖은 기여를 하게 될 경산지식산업지구의 순항을 기대한다.
임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