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소싸움축제 4월로 연기
국내 유일의 상설 소싸움장 개장(9월)을 앞두고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개최하기로 한 청도 소싸움축제가 구제역 여파로 4월로 연기될 전망이다.
청도소싸움축제는 다른 지역의 소싸움과 달리 전국소싸움대회 8강 이상 성적을 거둔 싸움소 1천30여두를 초청, 6체급 별로 나눠 최강싸움소를 가리는 소싸움경기로 매년 성황리에 개최됐다.
그러나 올해는 구제역 여파로 당초 계획된 시기에 열기가 어려울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전국적으로 발생된 구제역은 1,2차 백신접종 후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지만 가축질병 국가위기관리 경보수준은 여전히 `심각’단계로 소의 이동제한이 실시돼 축제를 개최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형편이다.
청도군은 축제는 기온이 상승하는 4월 중순경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소싸움축제 개최되면 초청하는 싸움소에 대해 백신접종 확인서와 혈청검사를 실시, 면역항체가 형성된 싸움소만을 대상으로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구제역을 딛고 일어선 힘찬 싸움소들이 펼치는 경기를 보여줌으로써 지역경기회복과 국민에게는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겠다”고 밝혔다.
한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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