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소싸움축제 내달 15일 개막
전국적으로 발생된 구제역 여파로 3월말에 개최하기로 했다가 연기한 청도소싸움축제가 4월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청도상설소싸움장에서 열린다.
소싸움축제 성공을 위해 청도군은 17일 이중근 군수를 비롯한 관계공무원, 축제 추진위원, 청도공영공사 임직원, 우사회관계자 등 50여명이 상설소싸움장 세미나실에서 축제준비상황 설명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 축제일정과 주요프로그램을 결정지었다.
군은 지난 15일 진주에서 열린 (사)한국민속소싸움연합회의 이사회에 방문, 소싸움경기는 지난 해 전국소싸움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싸움소 중에 구제역 1.2차 백신접종 확인서와 혈청검사결과 면역항체가 형성된 120두만 초청키로 협의를 거쳤다.
이번 축제에 초청된 싸움소는 체중을 측정해 6체급( 특갑, 일반갑 , 특을, 일반을, 특병, 일반병)으로 나눠 총상금 1억6천여만원을 걸고 국내 최강 싸움소를 가리기로 했다.
또한 소싸움경기 외에 국내외 예술단 초청공연과 전국 소사랑 미술대전, 소싸움 역사관의 전시행사와 소와 농경생활, 소싸움 겜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연계행사로 청도천둔치에 열리는 유등제도 개최키로 했다.
청도군은 국내최초 상설소싸움경기장의 개장을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2011대구국제육상선수권대회에 일정에 맞춰 올 9월 중 개장, 주말마다 소싸움을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소싸움관광지임을 부각시키고, 이번 축제기간에 개장을 알리는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구제역을 딛고 일어선 힘찬 싸움소들이 펼치는 축제를 통해 지역경기도 회복하고 청도를 찾은 관광객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겠다”고 밝혔다.
한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