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경모노레일, 3호선 건설현장 방문
중국 서부 최대도시인 중경(충칭)시의 모노레일 건설 및 운영관계자들이 대구 3호선의 선진화된 PSC궤도빔 제작기술을 견학하기 위해 11월 8일 서구 이현동에 있는 궤도빔 제작장과 3호선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단은 중경시 모노레일건설본부장을 비롯한 중경모노레일 핵심중역 들인 모노레일 건설 및 설계전문가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세계 최초로 30m 장경간 PSC궤도빔을 제작하고 있는 대구3호선 궤도빔 제작장과 3호선 건설현장을 견학하고 중경 모노레일 건설계획에 참고할 예정이다.
중경시는 지하철 1호선 36km 및 2호선 모노레일 31km를 운행 중에 있으며, 현재 건설 중인 3호선은 전제 55km가 모노레일로서 단계별로 개통 및 건설 중에 있다.
특히 중경시는 궤도빔 경간장이 22m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30m 경간장 기술 확보와 선진 모노레일 기술을 배울 목적으로 대구를 방문했다.
PSC궤도빔은 모노레일 차량이 주행하는 구조물로서 모노레일 기 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데 표준규격이 폭0.85m, 높이 1.8m, 길이 30m의 특수콘크리트 구조물로 내부에 강선(Ø12.7mm×12가닥×8개소)이 들어가 있다.
향후 운행 시 승객과 차량을 구조적으로 안전하게 지지할 수 있도록 제작되며 직선뿐만 아니라 곡선모양으로도 제작하고 있다
PSC궤도빔은 서구 이현동 복합화물터미널 터 약3만2천㎡부지에 연면적 5천3백㎡의 제작장에서 하루에 2.5본이 생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316본 중 1,036본(79%)이 제작됐고 956본(73%)을 설치 완료했으며, 내년 초 제작․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안용모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은 세계 최초로 30m경간을 적용해 특히 도심미관에도 기존 일본이나 중국의 궤도빔 제작기술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으며 최고의 품질로 안전하고 편리한 명품 모노레일을 건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3호선 모노레일을 계기로 양 도시 간 서로 우애를 나누고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자.“고 당부했다.
이에 중경모노레일 관계자는 “대구 3호선 모노레일 궤도빔 제작장을 방문해 보니 궤도빔 제작시스템이 아주 체계적으로 짜여있고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 등 자국의 제작장 보다도 모든 면에서 선진화 되어 있다.”면서 부러움을 나타냈으며, “앞으로 기술교류를 위해 상호 방문할 기회를 자주 갖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고재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