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보건소, KTX 잘못 탄 해외입국자 대구에서 전남으로 야간 이송
강찬수 기자
지난 11일 미국에서 오후 5시경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김모씨(97년생)는 당초 호남행 KTX를 타고 나주역에 하차 후 전남도에서 운영하는 한전KPS 인재개발원(전남 나주시 소재)에 입소 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할 예정이였다.
하지만, 착오로 경부선 KTX를 탄 김씨는 밤 10시경 동대구역에 내려 거주지인 전남도로 이동하려고 해도 교통편도 없고, 무증상 해외 입국자지만 혹시 모를 감염 위험성도 있는 상황이였다.
해외입국자 전수검사를 위해 동대구역에 설치된 대구시 선별진료소에서 이 사실을 알고 그날 근무중이였던 중구 보건소 정영범 의약관리 팀장과 박찬규 주무관이 전남도로 연락을 취하게 되었다.
이에 중구보건소팀에서 보건소 앰블런스를 이용해 10시 30분 동대구역을 출발해 자정을 넘긴 12시 30분경 전남도에서 요청한 장소인 전남 구례군 소재의 농협연수원으로 김씨를 이송했다.
13일 코로나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중구보건소의 해외입국자 이송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중구보건소 박찬규 주무관은 “공직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들이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일 확인결과 김씨는 현재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연수원을 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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